[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권유리(수경)이 신현수(이대엽)의 마음을 차갑게 밀어냈다.
5일 방송된 MBN 토일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는 정일우X권유리X신현수의 엇갈린 마음이 전파를 탔다. 이 날 수경(권유리 분)는 자기 대신 옥에 갇힌 바우(정일우)를 찾아갔다. 이에 바우는 "다시는 찾아오지 마십시오"라며 밀어내다가도 "나 때문에 당신까지 무슨 일을 당하게 되면 내가 정말 미쳐버릴지 모르니 제발 내 말대로 하시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수경 또한 더 이상 자신 때문에 희생하지 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수경은 이대엽(신현수)에게 매몰찼다. 이대엽이 수경에게 (바우의 정체를) 알고있었냐고 묻자 수경은 "그가 연흥부원군의 손자라는 말입니까. 그사람이 바우든 김대석이든 내겐 중요치 않습니다. 날 살려주고 살게한 그사람이 알고보니 날 위해 모든 걸 버린 사람이었다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답하며 자신의 마음은 변함이 없음을 알렸다. 그러나 이대엽은 "그 자를 포기한다는 말 한 마디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그 또한 변함없음을 알렸다. 이에 수경은 "제가 거짓 약조라도 하길 원하십니까. 제발 더는 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무엇을 하던 도련님 자신을 위하십시오"라며 그를 차갑게 밀어냈다.
이 날 이대엽은 아버지 이이첨이 반정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원엽(추연규)은 "이번에 옹주의 일로 주상과 완전히 틀어지면서 결심을 굳히셨다"고 밝히며 만일 서신이 광해군(김태우)의 손에 들어간다면 가문이 끝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이첨을 만난 이대엽은 수경 때문에 혼례를 미룬 것에 대해 추궁을 받았다. 이내 이이첨은 "이제 옹주도 죽었으니 너도 마음을 바꿔먹은 듯 하구나. 이 아비의 뜻을 따르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대엽은 "예"라고 답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술시까지 기다려도 바우가 나타나지 않자 이대엽은 이에 "주상전하를 찔러보는 건 어떻습니까"며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이이첨에게 금서를 이용해 서인을 함께 공격해 흔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대엽은 굶고 있는 바우의 어머니와 누이에게 주먹밥을 갖다 주는 모습으로 다르게 행동하고 있음을 보였다. 그는 "살아있는 아들을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제 말을 명심하십시오"라고 말하며 사실은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날 이대엽은 바우를 찾아가 "네 놈의 정체가 탄로나면 옹주자가(수경)이 위험해진다. 오늘 밤 안으로 책방 주인 놈을 죽여라"라며 끝까지 수경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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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