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김경남과 전혜빈이 재회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23회에서는 한예슬(김경남 분)과 이광식(전혜빈)이 이별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식은 한예슬을 붙잡았고, "같은 원룸 살면서 불편할까 봐 그런 거지 다른 뜻 없어. 무슨 남자가 이래. 겨우 그딴 걸로 상처받고"라며 가족들에게 연애 사실을 숨긴 이유를 설명했다.
한예슬은 "우리 끝난 거 아닌가요?"라며 선을 그었고, 이광식은 "끝나긴 뭘 끝나. 시작이나 했나? 이래서 어린 남자 안 된다니까"라며 발끈했다.
한예슬은 "나이 어려서 그런 거 아니에요. 나 연애 처음이에요. 그냥 잠깐잠깐 만난 여자는 있어도 이런 감정 처음이라고요. 내가 잘못 생각했네요. 401호는 다를 줄 알았는데 내 욕심이 너무 컸어요. 이렇게 대단한 여자 넘보는 게 아닌데. 이모님 화낼 만하고 온 식구 반대할 만해요. 내가 판검사나 의사였어도 이랬겠어요?"라며 털어놨다.
이광식은 "그런 사람은 뭐 나 같은 거 좋대? 나도 부족하기 짝이 없는 인간인데. 내 마음 알면서 왜 이래"라며 매달렸고, 한예슬은 "어떻게 말하든 결론은 같아요. 나요. 미안해하면서 사랑 안 할래요. 내 행동이 잘못된 거면 얼마든지 '미안해요' 하겠지만 내 조건, 처지 때문에 '미안하다. 잘못했다' 안 할래요. 그렇게는 사랑 안 할 겁니다"라며 당부했다.
결국 이광식은 "끝까지 자존심 세우겠다는 거야? 같이 시작했으면 같이 끝내야지. 연애는 사치고 허영이고 범죄인지 뻔히 알면서도 이 사람이면 공범자 돼도 좋겠다 싶어 시작한 건데. 남의 속도 모르고"라며 실망했다.
이후 이광식은 한예슬을 잊기로 결심했고, 홀로 여행을 떠났다. 이때 이광식은 우연히 나편승(손우현)과 마주쳤다. 그 과정에서 이광식은 한예슬이 나편승에게 이혼하는 조건으로 돈을 줬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광식은 한예슬에게 연락했고, 결국 그와 재회했다. 이광식은 "왜 말 안 했어? 오천만 원 해준 거. 너 바보니? 식구들한테 인사도 못 시키고 이 핑계, 저 핑계 전전긍긍하는 나 같은 게 뭐가 좋다고. 탁 선생도 놓치고 CF 15개도 놓치고. 억울하지도 않아? 나한테 말을 해줬어야지. 나더러 어떻게 감당하라고"라며 오열했고, 한예슬은 이광식을 끌어안았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한예슬이 이광식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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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