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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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자 "7살때 父 외도…母 혼자서 딸 5명 키워" (TV는 사랑을)[종합]

기사입력 2021.06.02 22:10 / 기사수정 2021.06.02 21:38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김형자가 아버지의 외도로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김형자가 출연했다.

이날 김형자는 자신이 태어나던 당시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을 임신 중이던 어머니가 6.25로 피난을 떠나던 중 자신이 태어났다고 말했다. 자신의 언니가 아버지에게 "엄마 아기 낳았어"라고 말하자 아버지는 "또 딸이냐. 뱃속에서 발을 차길래 아들일 줄 알았는데 또 딸이네"라고 말했다고. 더불어 "얘는 아들 노릇 해야 하니까 아들 자를 써서 형자라고 짓자"라고 했다며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어 김형자는 아버지가 서울로 상경했으나 연락이 없어 7살 때 엄마와 함께 서울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자는 어머니와 함께 한 장소로 가게 됐다고. 그는 "다리미방이었다. 문을 딱 열었는데 아기가 누워있더라. 아버지가 외도로 아기를 낳았더라. 가자마자 고무신으로 그 여자를 막 때렸다. 그 이후로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형자의 어머니는 이혼을 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와도 어머니가 받아주지 않았다. 또한 김형자의 어머니는 딸 5명을 혼자서 키웠고, 언니의 자취방인 마포 판잣집에서 함께 살아갔다. 


이날 김형자는 자매끼리 당번을 정해서 식사 준비를 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또한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한 화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에 늘 울화가 치미는 일이 많았다. 한 사람이 잘못하면 다 같이 혼나서 신발도 안 신고 도망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형자는 자신의 안식처가 되어준 김옥화에 대해 잘 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김옥화 씨가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바쁘게 살았다는 동창의 증언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김형자는 수소문 끝에 친구를 찾았으나 9년 전 요양원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상상했던 옥화는 대감집 마님이 되어 있을 것 같았는데"라며 걱정하던 김형자는 과거 자신의 모교로 방문해 친구 김옥화 씨와 마주했고, 둘은 보자마자 포옹을 하며 반가워했다.

김옥화 씨는 "요양원에 입원한 게 아니고 간병인으로 근무 중이다"라고 해명한 후 "내가 크게 잘 해준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나를 찾는다는 게 놀라웠고 감동받았다"며 고마워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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