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은 7위에 그쳤지만, 공격력만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였다.
유럽축구 전문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일(한국시각)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득점 전환율을 기록한 구단 3개 팀을 소개했다. 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7위였던 토트넘 홋스퍼가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2020/21시즌 득점 전환률 14.9%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이자 리그 우승팀 맨시티보다 1.2% 앞선 기록이다. 3위이자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도 1.6% 앞섰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팀 득점은 68골로 레스터시티, 리버풀과 공동 3위다. 맨시티가 83골로 1위 맨유가 73골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슈팅 숫자에서 토트넘은 현격히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시즌 총 443개의 슈팅을 기록해 리그 12위를 기록했다. 11위인 아스널보다 16개가 적었고 13위이자 강등된 풀럼보다 슈팅이 하나만 더 많았다. 반면 득점 1위인 맨시티는 총 599개의 슈팅을 기록해 슈팅 수 2위를 기록했고 득점 2위인 맨유는 526개의 슈팅을 기록해 네 번째로 많았다.
토트넘의 슈팅 중 케인이 137개로 팀 전체 슈팅의 30%를 차지했다. 케인이 리그 전체 슈팅 1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토트넘의 공격이 케인에게 집중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도 시즌 전체 슈팅이 68개로 팀 내 슈팅 2위를 기록했고 팀 슈팅의 15%를 차지했다. 하지만 리그 전체에선 2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슈팅 숫자였다.
케인은 많은 슈팅과 많은 득점으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손흥민은 아주 효율적인 공격으로 리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시즌이 됐다. 토트넘은 그런데도 불안한 수비로 승리를 놓치며 7위에 그쳤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23점이나 승점을 잃었는데 이 승점을 모두 얻었다면 총 승점이 85점으로 우승팀 맨시티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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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