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아야와 마녀'(감독 미야자키 고로)가 이야기의 시작부터 FULL 3D CG 제작, 영국 로케이션 등 제작 비하인드가 담긴 '스튜디오 지브리의 새로운 도전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미야자키 고로 감독을 비롯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진들의 '아야와 마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아야와 마녀'의 기획 의도에 대해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작 '이어위그와 마녀'에 반해 제작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혼란한 요즘 아야 같은 성격의 캐릭터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자기 스스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러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스튜디오 지브리의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 아야에 대해 미야자키 고로는 "요즘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자유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어른들을 골탕 먹이는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느껴지길 바랐다"며 어디서나 당당하고,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영리하게 행동하는 아야를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 FULL 3D CG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는 파리, 대만 등 국내외 3D CG 전문가들과 협력해 완성된 작품으로 특히, 미야자키 고로 감독과 '산적의 딸 로냐'를 통해 인연을 쌓은 애니메이션 디렉터 탄 세리를 중심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탄 세리는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표정이 딱딱하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캐릭터들의 연기와 표정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이번 작품 속 캐릭터 구상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배경 연출을 담당한 타케우치 유키는 "영국의 햇살이 일본과 달라서 로케이션 때 그림자가 생기는 위치까지 잘 살펴봤다"고 전해 디테일 장인이라 불리는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진들의 상상력과 리얼함이 더해진 소품과 배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의 OST에 대해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하지 않았던 록 음악을 하고 싶었다. 1970년대는 록 음악이 유행하던 시대여서 그 시절의 느낌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해 캐릭터부터 OST까지 신선한 매력으로 가득한 '아야와 마녀'에 대한 관람 의욕을 고조시켰다.
'아야와 마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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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