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정지소가 박보영에게 경고했다.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8회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소녀신(정지소)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녀신은 멸망과 함께 있던 탁동경을 자신의 정원으로 불러들였다. 그 사이 멸망은 탁동경이 현실 세계에서 지워졌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특히 탁동경은 "너구나. 걔를 그렇게 만든 거. 걔를 쫓아낸 거. 내 모든 불행이 걔 탓이라고 말한 거. 왜 그랬어"라며 쏘아붙였다.
소녀신은 "널 위해서. 넌 어느 쪽을 선택해도 괴로울 테니까. 세상을 멸망시키든 사랑하는 이를 죽이고 살아남든. 하지만 난 그 애도 꽤 사랑하거든. 그래서 손 좀 쓴 거야"라며 당부했다.
탁동경은 "너 대체 뭐야?"라며 물었고, 소녀신은 "난 아주 오래된 질서야. 너희의 오랜 친구지. 그애보다 더 오래 세상을 지켜봤고 그 세상 속에서 언제나 네가 행복해지길 바랐어"라며 털어놨다.
탁동경은 "그럼 그냥 행복하게 해주면 되잖아. 걔도 나도"라며 의아해했고, 소녀신은 "아주 오래 네 마음대로 손쉽게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너도 알게 될 거야. 그런 건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걸"이라며 씁쓸해했다.
탁동경은 "그래서 나한테 원하는 게 뭔데?"라며 발끈했고, 소녀신은 "원하는 게 뭐냐고? 넌 뭔데? 이 안에 있는 모든 것의 운명이 단지 네 사랑 하나에 달려 있어. 무섭지 않아? 그 애 때문에 더는 불행해지지 마. 그 말 해주려고"라며 경고했다.
탁동경은 "난 걔 때문에 불행해지지 않아. 그렇게 말하지 마. 걔한테도 나한테도. 난 걔 때문에 불행한 적 없으니까"라며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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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