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진 "돌발성 난청...우울증에도 음악 포기 안해" (백투더뮤직)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플라워의 보컬 고유진이 지금도 겪고 있는 돌발성 난청에 대해 털어 놓으며 음악에 대한 각오를 밝힌다.

2일 방송되는 KBS 1TV Song큐멘터리(Song+다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 록발라드 대표주자, 플라워의 보컬 고유진이 출연, MC 소찬휘·신유와 함께 진솔한 토크를 펼친다.

플라워의 고유진은 ‘눈물’ ‘Endless’ ‘crying’ 등 남자들의 떼창을 유도하는 노래들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에 대중적인 록 사운드를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끈다. 하지만 처음부터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오디션에서 노래 한 소절 부르지 않고 플라워의 메인 보컬로 발탁되며 앨범을 냈지만 2집 앨범까지 실패를 계속한 것. 그런 그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2000년 방영된 KBS 드라마 눈꽃 OST ‘Endless’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이다.

‘Endless’ 발표 이후 연이은 성공을 거두지만 플라워는 해체의 길을 걷게 된다. 소속사 문제로 플라워 멤버였던 김우디·고성진과 헤어지게 된 것. 한창 활동할 시기에 결국 고유진은 군에 입대한다. 어두운 터널과도 같았던 군 공백을 끝내고, 고유진은 2004년 솔로 가수로 다시 가요계에 돌아온다. 그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은 ‘걸음이 느린 아이’로, 기존에 부르던 록 발라드 곡이 아니었지만 그해 가요 차트 상위권을 석권한다. 



3장의 정규앨범, 11개의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서 승승장구한 고유진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그의 첫 시작이었던 플라워가 자리 잡고 있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후에도 이름 앞에 항상 ‘플라워’ 라는 이름을 썼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플라워 해체 11년만인 2010년 원년 멤버와 함께 ‘플라워’를 재결성하고 5집 앨범을 발표한다. 지금도 여전히 고유진은 플라워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며 팬들과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고유진은 2012년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주연에 발탁되며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주지만, 어느 날 그에게 돌발성 난청이 찾아온다. 공연 도중 이명 현상이 나타난 것. 골든타임까지 놓치면서 오른쪽 귀의 청력이 40%까지 떨어진 고유진은 가수의 생명이 끝날 것 같은 걱정에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밝힌다. 가수를 포기하는 대신 아픔을 받아들이며 더욱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백투더 뮤직'은 2일 오후 1시, 5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Song큐멘터리-백투더뮤직'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