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오월의 청춘’ 이도현의 직진 사랑이 안방극장을 애틋하게 물들였다.
지난달 31일에는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돼 아비규환 사태를 맞은 시민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지켜나가는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남(오만석)의 협박에도 다시 손을 맞잡으며 사랑을 확인한 희태와 명희는 광주를 떠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떠나기 전, 희태가 무분별하게 시민들을 공격하는 군인에게서 명희를 구하다 머리 부상을 입어 함께 광주 병원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통금으로 인해 병원 처치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희태는 밖의 심상치 않은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는 명희에게 적절한 농담과 믿음직한 말들로 안심시키며 기타 연주와 함께 자장가를 들려주는 로맨티시스트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날, 희태는 너무 많은 부상자들로 인해 환자를 두고 떠날 수 없다는 명희에게 "꼭 더 좋아하는 쪽이 지지. 항상"이라며 명희와 함께 환자를 치료했다. 이때 진아(박세현)가 부상을 입은 친구와 함께 병원에 왔다. 잠시 후 희태는 군인에게 머리를 맞은 충격으로 병원 한복판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진아를 발견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희태는 과거 부상당한 친구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상태였다. 그럼에도 평소 자신을 따랐던 진아를 살리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결국 살려내는데 성공해 과거 트라우마를 조금씩 극복해나가는 모습으로 가슴 찡한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에서 참혹한 현실과 무자비한 아버지의 횡포로 좌절하지만 자신의 소신과 한 여자를 향한 사랑 모두를 지켜내고 있는 희태를 완벽하게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도현은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절하면서도 달달한 눈빛과 로맨틱한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으로 버티는 신념 있는 희태로 완벽하게 녹아들며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도현이 그려내는 희태가 앞으로 마주할 고난과 역경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을 모은다.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오월의 청춘'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