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세페린 UEFA 회장이 슈퍼리그 잔류를 택한 구단에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했다.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1일, 영국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잔류를 택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바르셀로나를 비난했다.
세페린 회장은 "최소한의 상식을 가진 사람은 ESL에 더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ESL이 실패로 끝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세 구단은 'ESL은 여전히 존재한다'라는 보도자료를 냈고, 이틀 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뭐 하자는 것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세페린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세 구단은 UEFA를 신고하겠다고 경고하는 협박 편지를 보내온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면, 많은 돈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내 생각에 그 돈으로 여자 축구와 유소년 축구에 투자하는 게 더 좋아 보인다"라고 경고했다.
협박 편지의 내용을 묻자 그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UEFA 법률 부서에서 협박성 편지라고 하더라. 나는 이 편지에 관해 유럽 클럽협회(ECA)의 244개 구단과 이야기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ESL 참여 의사를 밝힌 최초 12개 구단 중 잉글랜드 6개 클럽(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인터 밀란의 9개 구단이 탈퇴를 선언하며 ESL 프로젝트는 현재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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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