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은퇴를 선언했던 박상하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은 31일 "자유계약선수인 박상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V-리그에 데뷔한 박상하는 2008년 배구월드리그와 2014년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월 박상하는 학창시절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억울함을 호소하다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조사 결과 박상하의 결백을 입증하는 증언이 나왔고, 폭로자가 박상하와 중학교 동창일 뿐 일면식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조사를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벗으며 프로 무대 복귀를 희망한 박상하는 현대캐피탈에서 새롭게 선수 생활을 펼치게 됐다.
박상하는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배구 코트를 떠나 있던 시간 동안 배구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코트 위에서 펼치는 플레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대교체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새로운 색깔의 배구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팀에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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