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 아직 차가 없다고 말했다.
31일 방송된 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에서는 코로나19로 신혼여행을 주저하는 예비부부들의 고민을 직접 몸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혼여행 콘셉트로 나선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홍현희와 제이쓴은 "원래 결혼식을 가면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 않냐. 우리는 제대로 신혼여행도 못 갔다"고 말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홍현희는 "신혼여행을 못 갔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촬영 때문에 캐나다에만 가고 그랬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홍현희가 빌린 스포츠카를 본 제이쓴은 깜짝 놀라며 "저는 지금도 차가 없다. 주로 홍현희 씨 차를 얻어타고 다니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제가 이런 오픈카를 몰아본다는 자체가 뭔가 성공한 느낌이 들었다"며 뿌듯해했다.
우여곡절 끝 시동을 걸고 이동하기 위해 나섰지만, 출근 시간과 겹쳐 고스란히 정체를 겪어야 했다.
제이쓴은 "배기가스를 다 먹는 느낌이다. 뚜껑을 닫아줄 순 없냐"라고 말했고, 홍현희는 "오픈카의 묘미다. 위를 닫으면 의미가 없다"고 거절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향해 연이어 인사를 건넸고, 정체가 풀리면서 다시 달릴 수 있게 된 이들은 "가끔 하늘을 봐야 한다. 창문 없이 보는 서울은 진짜 아름답다. 차만 바꿨는데도 기분이 달라진다. 오픈카만 탄 것인데 괌에 온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후 이들은 남산을 찾았다. 홍현희는 "43년 전 엄마 아빠의 신혼여행지가 남산이었다"고 고백했고, 제이쓴도 "의외로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많이 안 타본 것 같았다"며 홍현희와 남산 투어에 나섰다. 또 한옥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고, 북촌 인력거 투어까지 알차게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맘 편한 카페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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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