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정은지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30일 막을 내린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개인 SNS에 정은지는 "이상하게도 겁이 많이 나는 작품이었다. 많은 분량, 익숙하지 않은 박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코로나 시국에 공연이 올라갈 수 있을지 반신반의 했지만 몇 번의 시련 끝에 극적으로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고 언급, "배우들, 스탭들의 모습에 부끄럽지 않은 동료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은지는 "관객분들이 아낌 없이 보내주신 박수 덕분에 마음 잡고 공연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라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너무 많은 감정을 함께했던 작품이라 아마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나타샤'로서 무대를 하는 것과 동시에, '그레이트 코멧'의 팬으로서 무대를 바라볼 때도 있었는데, 언제, 어떻게 바라보아도 멋지고 훌륭한 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라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 유명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다.
정은지는 극중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여인 '나타샤' 역을 맡아 관객들에 가슴 벅찬 연기를 선사해 호평 일색의 관람 후기로 화제를 모았다. 6년여 만에 '그레이트 코멧'으로 뮤지컬에 복귀한 정은지는 섬세한 감정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더했다.
정은지는 올초 KBS 2TV 예능 '수미산장'의 막내 산장지기로 합류해 센스 있는 입담과 넘치는 적응력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 광장'의 DJ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으로 활약하는 등 다재다능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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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