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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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보영, 옥자연 향한 섬뜩한 경고 엔딩 "내 거 뺏으면 죽여버려" [종합]

기사입력 2021.05.31 09: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인’에서 효원家(가)의 틀에 갇힌 이보영과 김서형이 자신들을 얽맸던 문밖으로 한 발을 내딛었다.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9.8%, 최고 10.8%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0%, 최고 9.9%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차지했다.

이날 '마인'에서는 서희수(이보영 분)가 사랑하는 남편 한지용(이현욱 분)이 자신을 철저히 속였다는 배신감에 쇼크를 받았다.  하혈을 하며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 핏빛으로 물든 한 엄마의 처절한 절규는 그 자리에 있던 정서현(김서형), 메이드 김유연(정이서)을 비롯해 그동안 대립각을 이루던 튜터 강자경(옥자연)마저 눈물을 흘리게 했다.

정서현은 이 일을 다른 효원家(가) 식구들이 알 수 없도록 서희수를 병원에 데려가며 비밀리에 상황을 수습했다. 다시 정신을 차린 서희수는 정서현 앞에서 아들 한하준(정현준)을 데리고 나가겠다며 이혼을 선언, “하준이 손 잡고, 효원가 그 높은 벽 넘을겁니다”라고 단단히 각오했다. 그 진심을 느낀 정서현 역시 “내가 동서 편인 거 잊지마”, “그 벽을 넘는 방법, 내가 알려줄게”라고 답해 두 여인의 교감을 엿보게 했다.

이후 혼자만의 공간에 온 서희수는 과거 배우 시절의 대본을 들춰보며 “난 예전의 내가 아니야. 모든 걸 다 알아버린 지금 어떻게 같을 수 가 있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읊조렸다.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은 서희수는 이미 예전의 아무것도 모르던 서희수가 아니었다. 

전시회에서 좁은 문에 갇힌 코끼리 그림을 보고 자신을 투영했던 정서현은 이를 그린 소년 화가를 초대해 코끼리가 좁은 문을 나가는 방법이 무엇일지 물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원래 벽은 없었어요. 코끼리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와 그녀를 각성시켰다. 좁은 문 안에 있었을 뿐 “갇혀있지 않았던 거구나”라고 깨달은 정서현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내가...내가...”라고 되뇌며 해답을 찾은 미소를 지었다.

똑같이 일주일 후, 루바토로 돌아온 서희수는 마치 아이를 잃은 적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어김없이 입맛에 당긴다며 홍옥을 찾고 아기방을 꾸미고 있다며 열쇠를 들어 천연스레 웃는 그녀의 모습은 여지없이 행복한 엄마로 보였다. 그리고 한지용이 돌아섰을 때는 섬뜩한 눈빛으로 돌변, 그녀에게 의미심장한 계획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처럼 자신이 갇혀있다 생각했던 정서현은 사실 언제든지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고, 서희수는 효원家 담장을 넘기 위해 ‘배우 서희수’의 문을 열고 다시 한꺼풀 가면을 쓰고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좁은 문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방송 말미, 강자경이 “내 아이 내놔”라며 아들 한하준을 찾기 위해 효원家에 들이닥쳐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아이를 잃은 서희수에게 같은 엄마로서 연민과 미안함을 느꼈던 그녀가 다시 악을 쓰며 변해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서희수가 갑자기 히스테릭하게 돌변해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형형한 눈빛을 한 채 “내 것 뺏어가는 사람은 다 죽여버릴 거야”라는 경고를 날리기까지 했다. 얽히고설킨 효원家 사람들의 관계가 어디로 향할지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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