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5 22:46 / 기사수정 2007.05.25 22:46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김남일 수비수 출전=수원의 승리'
우연한 일치일까? 김남일(30. 수원)이 지금까지 수비수로 출전한 다섯 경기 모두 수원이 승리했다.
차범근 감독은 5월 초, 이싸빅의 부상으로 수비진이 무너지자 김남일을 수비수 기용하며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5월 5일 광주전부터 수비수로 나선 김남일은 광주의 중앙 공격을 끊은 뒤에 재빠르게 전방을 향해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을 일곱 차례나 보이며 팀 공격의 첫 시작이 되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소위 선진축구에서 말하는 수비진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격을 선보인 것.
김남일은 4일 뒤 다시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수비수로 맹활약했고, 12일 인천전에서도 마토와 함께 1-0 승리의 숨은 주인공이 됐다.
물론 전문 수비수가 아닌 만큼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16일 부산전 후반 25분에는 전우근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여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그러나 23일 경남전에는 상대 슈팅을 5번 만 허용하는 깔끔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4-0 승리에 공헌했다.
김남일은 "충분히 수비수로 뛸 수 있다."며 수비수 위치에 만족하는 모습을 이끌었고, 그의 카리스마는 수원 수비진에서도 충분히 빛나고 있다.
차범근 감독 역시 "김남일을 계속 수비수로 기용, 그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수비수 기용을 시사했다.
오는 26일 포항과의 경기에도 수비수로 출전할 예정인 김남일. 그가 승리공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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