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타일러, 로빈, 알베르토, 럭키, 마국진 등 각국 대표들과 '집사부일체'가 코로나19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토론했다.
3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타일러, 로빈, 알베르토, 럭키, 마국진 등이 출연했다. 각 국을 대표하는 청년들과 '집사부일체'는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나눴다.
이날 인도 출신 럭키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에 40만 명 확진자가 생겼다고 한다. 사망자는 하루에 4천 명대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현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3만 명대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럭키는 이어 "뉴스에서 보도되는 것과 실제상황에 차이가 있다"며 "인도에 전화를 걸 때마다 드는 두려움이 뭐냐면, 누구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것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나왔던 친구 세 명 모두 확진이고, 친형과 어머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마국진에게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하는데,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마국진은 "검사를 적게 한다고 했잖나. 하지만 칭다오 시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당시 1,000만 명 시민이 전체 코로나19 검사를 5일 만에 했다"고 밝혔다.
'집사부일체'는 호주에 있는 블레어와 통화를 시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코로나19를 격퇴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레어는 호주 현지 상황에 대해 "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이었다"며 "모두 호텔에서 격리 중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블레어는 특히 "마스크 없이 편하게 돌아다니고, 주말에 친구들이랑 술집 가서 술을 마셨다. 클럽도 다 열려 있고 자유롭다"면서 "호주인 귀국 시 징역형이 있긴 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다만 출국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한국에서 시행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초기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 방역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과 사생활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타일러는 사생활 보호를 우선이라고 봤다. 타일러는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노출을 우려하면서 "개인정보보호를 보장할 수 없다면 거부권이 있어야 한다"면서 "무분별한 공개는 시민의 불안을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반면 알베르토는 방역을 우선으로 뒀다. 그는 "한국에서 개인정보 공개가 가능했던 것도, 2015년 메르스 때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탈리아는 처음부터 법적인 기반도 없고, 확진자가 어디에 있는지, 어느 병원에 가야 안전한지 알 수 없어 결국은 수많은 사망자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집사부일체'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생긴 신조어 '확찐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확찐자'는 살이 확 찐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청년들은 '확찐자'는 코로나19 영향이다, 아니다로 토론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