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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X정준하, '무한상사' 케미 터졌다…최고 13.3% (놀면뭐하니?)[종합]

기사입력 2021.05.30 09:3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안방에 빅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유 본부장의 고독한 면접 현장이 펼쳐졌다.

3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9.2%, 2부 11.8%의 시청률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6.8%(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 본부장 덕에 어깨를 번듯하게 세운 정과장(정준하)의 모습이 담긴 장면(19:39)으로 수도권 기준 13.3%를 기록, 두 사람의 차진 티키타카 레전드 케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무한상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회사 JMT에서 본부장으로 새 출발한 유 본부장은 함께 할 팀원을 찾기 위해 지원자들과 1:1 면접을 진행했다.

첫 면접자인 18년 경력의 이용진은 전기과를 전공했고 자동차 정비 기능사 자격증까지 보유한 전문기술인재. 남다른 허세 속 ‘림수면(렘수면)’, ‘네트르담 성당(노트르담 성당)’, ‘불신자(불자)’ 등 잔 실수 가득한 어휘력으로 허당미를 두루 뽐냈다.

또 이용진은 결혼과 출산 예찬론을 펼치면서도 정작 육아가 힘들어 재택근무는 사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에 누워있으면 20개월 아들이 배에 올라탄다”고 현실 육아를 소환한 가운데 유 본부장 역시 “나도 4살 막내가 배에 올라가 뛴다. 복근을 단련시켜줘서 행복하다”고 육아 토크로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다.

유 본부장이 만난 두 번째 면접자는 경력 25년 차의 임원희. 치과에 갔다가 마취가 안풀려 말이 어눌하다며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임원희는 JMT에 대한 설명을 듣자 급발진 춤사위로 흥을 즐기는 인재임을 어필해 유 본부장의 동공지진을 유발했다.

물을 먹다 흘리며 머쓱하던 것도 잠시, ‘동두천 널빤지’, ‘국기봉’ 등 주옥 같은 별명을 소환하며 웃음을 자아낸 그는 산만하다는 지적에는 “제가 늘 묵묵하게 앉아있어서 별명이 묵묵이”라며 미심쩍은 별명을 오픈했다.

묵묵이와는 거리가 먼 유재석표 메뚜기 춤을 추던 그는 돌연 무맥락 몸개그와 옛날 콩트로 열정을 어필했다. 물먹는 연기부터 악당이 죽을 때 카메라를 씹어 먹을 듯 바라보며 죽어가는 연기를 재현, 유 본부장을 무장해제 시켰다.

또 아침 아홉시에 출근해서 한시에 퇴근하겠다며 파격적인 탄력근무시간을 요구하는 한편, 갑자기 모닝 루틴을 보고하는 TMI 토크를 펼치며 폭소를 자아냈다.

예측불가한 면접자들과의 고독한 면접을 끝내고 단골집을 찾은 유 본부장은 우연히 ‘무한상사’에서 함께 일했던 정과장(정준하)과 재회했다. 정과장은 나이가 많아서인지 여러 회사를 옮겨 다녀도 정착하지 못했고 야심 차게 열었던 ‘소머리 국밥’ 식당 역시 문을 닫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유 본부장은 따뜻한 라면을 사주며 조심스럽게 업무에 관한 질문들을 던졌다. 정과장(정준하)는 같은 말을 무한 반복하며 과거 분노 가득했던 ‘유 부장’을 소환해 유 본부장의 매운 손맛을 다시 한번 느끼기도. 유 본부장고 정과장(정준하)의 폭소와 긴장의 롤러코스터 같은 대화는 정과장(정준하)의 가방 속을 채운 종이뭉치로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유 본부장은 애정(?) 가득한 거친 손길로 정과장의 어깨를 세워주며 “가슴을 쭉 펴고 이 세상과 당당히 맞서자구요!”라고 이 시대 중년 가장들을 응원하는 듯 의미심장한 울림을 안겼다.

비 오는 거리를 함께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두 중년 가장, 유 본부장과 정과장의 뒷모습이 뭉클한 여운을 더했다.

다음주에는 JMT 유 본부장의 ‘고독한 면접관 2탄으로 개그맨 이은지, 배우 권오중이 등장할 예정. 또한 ‘MSG워너비’ 8인 멤버가 다시 모여 데뷔곡 후보를 듣고 선정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올 한 해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코로나 시대에 잃기 쉬운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놀면 뭐하니?’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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