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불꽃미남' 손지창이 '느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불꽃미남'에서는 손지창이 김원준에게 '불꽃 챌린지' 도전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날 손지창은 식사 도중 드라마 '느낌' 이야기를 꺼냈다. 손지창은 "나는 나, 김민종, 김원준 계획을 세우고 너한테 연락을 했다. 그 드라마를 하면 무조건 막내가 뜬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야기를 했는데 네가 계속 미루고, 그러다가 막판에 다시 너한테 전화를 했다. 네가 '제주도라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하더라. 그런데 제주도가 아닐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손지창은 "너희 집에 전화했더니 형이 '방금 나갔는데요'라고 하더라. 내가 거기서 확 무너졌다. 내가 원준이한테 이거밖에 안됐나 했다"고 상처 받았던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손지창은 "그래서 네가 빠지니까 누군가를 캐스팅해야 됐다. 방송국에 앉아있는데 (이)정재가 지나가더라. 물어보니 '할게요' 해서 바로 된 거다"라고 '느낌'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자 김원준은 카메라를 보며 "정재 씨 제 선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준은 "처음 고백하는 건데, 음악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곡 쓰는 게 너무 좋았다. 솔직히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 당시에 술자리를 몇 번 가지지 않았냐. 드라마는 자신이 없다 이야기를 꺼낼 타이밍을 놓쳤다. 상처가 되더라도 바로 내 입장을 이야기하는 게 낫구나 교훈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뒤, 손지창은 김원준에게 함께 새로운 음원을 작업하자고 제안했다. 손지창은 "10년 전에 음원 하나 만들었지 않나. 다시 한번 작업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더 늦기 전에, 목소리가 나올 때 해보면 어떨까 싶다"라고 말을 꺼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과거 드라마 이야기를 왜 이야기했나 했더니, 거절 못하게 하려고 그런거였냐"라며 그의 지략가 면모에 감탄했다.
손지창은 "우리가 뭘 얼마나 더 할 수 있겠냐. 벌써 내년이면 가수 데뷔 30주년이더라"고 했다. 그는 "같은 추억을 간직한 분들한테 '쟤네들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이라며 같은 세대에 희망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스튜디오 MC들은 손지창의 노래 열정에 감탄했다. 김숙은 "노래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기도 하냐"고 물었고, 이지혜는 "노래에 대한 열정이 죽을 때까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원준은 "10년 전에 했던 걸 다시 하는 게 가능할까 부담이 됐다"고 이야기하며 고민했지만, "(손지창이) 대충하는 법은 없잖아"라며 제안을 수락, 음원제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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