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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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없는 LG…이영빈 3안타+도루+수비 펄펄

기사입력 2021.05.26 21:53 / 기사수정 2021.05.26 22: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그동안 1군 무대에서 5경기만 뛰었던 LG 트윈스 신인 내야수 이영빈은  대타로 2경기, 대주자로 2경기, 대수비로 1경기 나선 게 전부였다. 그에게 주어진 타석은 단 3타석뿐이었다.

이영빈은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유망주다. LG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후계자라고도 불리는 이영빈의 우상도 오지환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지환이 20일 안구 건조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나서야 자신의 1군 첫 선발 출장 기회가 찾아 왔다. 

이영빈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동안 1군 3타석에서 데뷔 첫 경기에 친 안타 1개가 전부였는데, 이날에는 2루타를 포함해 데뷔 첫 3안타뿐 아니라 데뷔 첫 도루까지 성공했는가 하면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영빈은 LG가 1-3으로 지고 있는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공략해 데뷔 첫 2루타를 날렸다. 좌중간을 향하는 타구에 이영빈은 여유롭게 2루까지 달렸다. 이어 다음 타자 정주현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간 이영빈은 홍창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통산 2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이영빈은 3-3으로 맞서던 7회 말 민병헌과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연달아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쌓는 데 기여하더니 8회 말에는 2사 2, 3루 위기에서 전준우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1루수 김용의에게 안전하게 송구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8회 말 위기를 극복한 LG는 9회 초 유강남의 역전 결승타로 4연패를 벗어났다.

경기가 끝나고 이영빈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도움이 돼 뿌듯하다. 1군에 있든 2군에 가든 팀에서 한결 같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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