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브라질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사비를 점찍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밝혀졌다.
영국 더선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협회가 사비 에르난데스에게 국가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브라질이 사비에게 2022년 월드컵 종료 이후 브라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을 권했지만 사비가 이를 거절했다고 알렸다.
사비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대표팀의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은 감독 경력에 있어 너무도 이른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더선은 사비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브라질 축구협회의 움직임은 대표팀에 대한 견해 변화를 보여줬다고 알렸다.
지금까지 필레피 누녜스(아르헨티나) 감독을 제외하고 브라질 국적의 감독만을 기용했던 브라질 축구협회는 지난 2014 월드컵을 앞두고 1년간의 휴가를 보내고 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안식년을 보내고 있던 과르디올라의 브라질 대표팀 감독 취임은 불발됐지만, 그를 시작으로 또 다른 외국인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일찌감치 리그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자 이에 실망한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로날드 쿠만 감독과의 결별을 계획하며 현재 카타르 알 사드의 사령탑을 맡은 사비 감독을 선임하는 방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 사드와의 계약 기간을 2023년까지로 연장하며 사비의 브라질 대표팀 합류는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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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