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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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기성용 성폭행 의혹 심경 "말도 안 되는 폭로, 끝까지 싸울 것" [전문]

기사입력 2021.05.26 11:14 / 기사수정 2021.05.26 11: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한혜진이 과거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남편 기성용과 관련해 심경을 털어놓았다. 

한혜진은 26일 인스타그램에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잠 못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한혜진은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 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 온 말도 안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합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에는 친구들과 함께한 듯한 식사 자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기성용(FC서울) 측은 25일 초등학생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자 측 주장에 재차 반박했다.

폭로자 중 한 명인 A씨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폭로자 측은 지난 2월, 기성용이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라남도 한 초등학교축구부 합숙소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고 폭로자 측 법률 대리인과 진실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A씨는 기성용 측이 다른 후배를 통해 연락해 와서 사과하겠다면서 폭로 내용이 '오보'라는 기사가 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성용 측 법률 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폭로자 측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고 지칭하며 이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보도자료에서 송 변호사는 "공익을 위한다는 피의자는 그동안 기성용 선수에 대한 조사(3월 31일) 후 거의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피의자는 두 달 가까이 수사기관 조사를 최대한 미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성용 선수 측은 수사를 지연하려는 피의자의 전략을 지적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면을 수사기관에 제출한 바 있다. 피의자의 행동이 범죄인지 행동인지, 공익을 부르짖는 공익 제보자의 행동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또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인제 와서 사건 폭로의 동기를 '공익적'인 것으로 포장하고 언론에는 '돈은 필요 없다', '사과 한마디면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피의자는 막상 자신의 중학교 후배를 통해 기성용 선수에게 '오보라고 해주고 돈 받아야지'라고 제안했다"라면서 수사 기관에 제출한 육성 파일도 공개했다. 


다음은 한혜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친구의 초대와 위로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오랜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잠 못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 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 온 말도 안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합니다.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합니다.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예쁜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더 조심히 열심히 잘 살아야한다고 늘 우리 부부는 이야기 나누는데.. 여러가지 일들로 실망도 드렸고 믿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또 죄송합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한혜진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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