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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가장 힘들 때 두 자녀 지켜야 했다…지금은 나의 버팀목"[전문]

기사입력 2021.05.25 15:2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딸 서동주와의 멕시코 여행을 추억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정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4년 7월 멕시코. 가장 힘들 때 딸과 다녀온 멕시코가 가고 싶습니다. 새까맣게 타고 모기가 수십방을 물어 온통 다리가 발갛게 부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딸이 사준 흰색 멕시코 모자도 그날 잊어 버렸지만, 잊어 버리지 않은 멕시코 담벼락에 적힌 글이 생각납니다. '당신들은 세상의 모든 꽃을 꺾을 수는 있다. 하지만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이 느꼈던 아픔일 것입니다. 듣다가 울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도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꺾을 수는 있지만, 저에게 봄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합니다'라고"라고 밝혔다.

서정희는 "지금은 저의 엄마와 두 자녀가 저의 버팀이 됩니다. 엄마와 두 자녀를 지켜야되기에 엄마로서 딸로서 용기도 필요했습니다. 일어서야 했습니다. 지금 저는 기나긴 세월을 통과하고 추억으로 기억합니다. 즐거운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서정희가 딸과 함께 멕시코 여행을 떠나 찍은 사진들이 담겼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1982년 방송인 서세원과 결혼을 했으나 지난 2015년 합의 이혼했다. 당시 서세원은 서정희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다음은 서정희 글 전문.

2014년 7월 멕시코.

가장 힘들때 딸과 다녀온 멕시코가 가고 싶습니다. 새까맣게 타고 모기가 수십방을 물어 온통 다리가 발갛게 부었습니다. 딸이 계속 사진을 찍었습니다.

딸이 사준 흰색 멕시코모자도 그날 잊어 버렸지만, 잊어 버리지 않은 멕시코 담벼락에 적힌글이 생각납니다.

"당신들은 세상의 모든 꽃을 꺾을 수 있다.하지만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이 느꼈던 아픔 일 것입니다. 네루디 시인의 글이라고 했습니다. 듣다가 울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저도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꺾을 수는 있지만, 저에게 봄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합니다. 라구ᆢ

지금은 저의 엄마와 두자녀가 저의 버팀이 됩니다.엄마와 두 자녀를 지켜야 되기에 엄마로서 딸로서 용기도 필요했습니다. 일어서야 했습니다. 지금 저는 기나긴 세월을 통과하고 추억으로 기억합니다.즐거운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엄마와 두자녀와 함께

2021년 여름을 또 기다립니다.

두번째 멕시코 여행도 가고 싶습니다. 함께있는 가족이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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