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임백천이 '같이 삽시다'에서 깜짝 가출 선언을 해 이목을 모았다.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은 김청의 지인의 집에 놀러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영란은 "작품 작업을 몇 년 정도 하셨냐"고 물었고 김청의 지인은 "25년쯤 했다"며 "작업이 하기 싫을 때도 많다. 꼴도 보기 싫을 때가 있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어 지인은 "재작년까지는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스스로 위안했던 게 쉬는 기간이 길어지다보니까 놓게 되더라. 지금이 슬럼프가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우리가 힘주려고 왔네"라고 미소를 지었고, 45년차 배우 김영란은 "어떤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대단해서 오래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다보니 이렇게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혜은이는 "새로운 일을 하시고 아름다운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힐링이 된다. 내가 행복해야 주위가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며 응원했다.
다시 평창 집 '사선가'로 돌아온 네 사람, 김청은 "누가 온다는데 요즘 입맛이 없어서 밥을 못 먹는대"라며 요리를 시작했다.
이에 혜은이는 "난 안다"라며 "이뻐하는 동생이다. 와이프도 이뻐하고. 어렸을 때부터 봤다. 장난기도 많고 저를 많이 생각하는 착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때 의문의 남자 손님이 초인종을 눌렀고, 혜은이와 김청이 마중을 나갔다. 손님의 정체는 '원조 국민 MC' 임백천이었다.
임백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혜은이 씨랑도 오래 됐고, 김청 씨하고 드라마도 했다. 박원숙, 김영란 씨는 평소 연기하는 거 보면서 참 좋아했다. 와보고 싶었는데 김청 씨가 전화해서 달려왔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어쩜 그대로다"라고 인사했고 김청은 "여보, 오랜만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백천은 "산 속이라고 해서 전기가 안 들어오는 줄 알았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요즘 입맛이 없다는 임백천은 "코로나19 때문에 내 방에 들어가서 와이프가 밥 갖다주면 그대로 먹고 그런다. (내가 외출하니까) 혹시나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김청은 "아줌마! 왜 그래"라며 장난을 쳤고, 임백천은 "아저씨 하던 일 해라", "청이가 원래 잘난 척을 많이 한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원숙과 혜은이는 집을 소개했고 임백천은 감탄했다.
임백천은 "서울은 공기의 질이 다르다"며 "나도 좀 같이 삽시다. 나 오늘 집에 안 갈 거야"라고 가출 선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장난기가 넘치는 임백천을 보며 "진짜 참 안 변한다. 관리를 잘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임백천은 "누나도 제 나이 돼봐라"라고 답하며 능청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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