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방가네' 고은아가 '오! 마이 베이비'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문제의 그 영상을 본 하진이... 못난 우리가 너무 미안한다. 행복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고은아의 조카 하진이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르는 "이야기해봐. 13년을 살면서 어렸을 때 이모와, 삼촌과 엄마가 정말 '이건 너무 했다'는 일이 뭐냐"라고 묻자 하진이는 "엄마도?"라고 되물었다.
자신도 뭔가 있음에 당황한 엄마 방효선은 "엄마도? 엄마도 있어?"라며 놀라자 하진이는 "엄마와 이모가 같이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고은아는 "촬영하기 전에 하진이가 이야기했다. 이모꺼보다 엄마가 더 심하다"라고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세 번째로 제일 약한 사람은 삼촌 미르라고 하자 놀란 효선은 "하진아, 삼촌이 맨날 놀리는데도? 그럼 제일 너무했던 일이 뭐냐"라고 묻자 하진이는 "맨날 화장실 가는데 불 끈거"라며 장난기 많은 삼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다음으로 심했던 사람을 묻자 하진이는 "삼촌이 2위고, 엄마랑 이모가 1위다"라고 하자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괜찮다고 다독이는 엄마와 이모에게 "내가 못 말하겠다"라며 말하는 것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뭇거리던 하진의 입에서 "어릴 때 '오 마이 베이비'때"라는 말이 나오자 순간 정적이 된 고은아와 효선은 당황하면서 어디라도 숨고 싶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르는 "그건 진짜 할 말이 없다. '오 마이 베이비'는 방가네에서 금기어다"라며 그때 당시 하진이의 교육 문제로 충돌이 심했던 일을 떠올렸다.
이어 하진이는 "밥 먹는데 엄마는 뭐 똑바로 앉아서 먹으라 하고, 하.. 이모가 그때 어른 되면 더 나빠진다고 그 어릴 때"라고 말을 이어나가다 "눈물 나겠어"라고 말하며 울먹거려 삼 남매는 물론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진이가 울먹거리자 놀란 고은아는 기억이 난 건지, 영상을 본 건지 묻자 하진이가 "기억도 난다"라고 답해 삼 남매 모두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하진이의 말에 당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한 미르는 "이거 방아지(구독자)분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저랑 고은아가 말씀드릴게 있다"며 "'오마이 베이비'라는 프로그램을 했을 때 그때 하진이가 되게 어렸다. 우리도 어렸고, 모두 활동이 많아서 예민했던 시기였다. 그 어린 하진이한테 우리가 너무 뭐라고 했다"라고 그 당시 충돌이 심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미르와 고은아는 "그 영상을 지금 보면 하진이가 너무 아기도, 예쁘고 귀엽다"며 "그런데 그때 왜 그렇게 못되게 했을까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진이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고은아랑 금기어고 영상도 뜨면 안 본다"라며 그 당시 자신들로 인해 상처를 받은 하진에게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고은아는 "제일 마음 아픈 영상을 하진이가 봤다"며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미안함에 하진이를 보지 못하던 고은아는 "하진아 암 쏘 쏘리"라며 서투른 사과를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엄마 효선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빠져나가려고 하자 미르는 "그때 하진이의 편은 할머니밖에 없었다"고 타박했다. 이어 고은아는 "철용이만 그때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다"고 상처준 일을 인정했다. 또 "다시 영상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모든게 처음이라 서툴렀던 방가네'라는 자막과 함께 그 당시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뭉클함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화면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