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가 이번 시즌 불명예 기록에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프랑스 지롱뎅 보르도 팬 언론 지롱댕 포에버는 23일(한국시간) 보르도의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2020/21시즌 리그1에서 가장 많은 교체 아웃을 당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번 시즌 황의조는 총 25회의 교체 아웃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장한 그는 총 2457분을 뛰었다. 교체 출장한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총 31번의 선발 출장 경기 중 80%를 교체 아웃을 당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 후 24일 치러진 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장한 황의조는 역시 후반 21분 교체돼 횟수를 26회로 늘렸다.
또한 황의조는 보르도 구단 기록으로도 가장 많은 교체 아웃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지난 2002/03시즌 장 클로드 마셰빌과 2011/12시즌 요앙 구프란이 기록한 24회 교체 아웃을 넘어섰다. 지난 37라운드 렝스 전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던 황의조는 후반 21분 세쿠 마라와 교체되면서 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기록에도 황의조는 보르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보르도에 이적해 유럽 무대 첫 시즌을 가졌던 그는 24경기를 뛰며 6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엔 완전히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잡으며 12골을 기록, 한국인의 리그1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강등권 경쟁에서 허덕이던 보르도에서 최다 골을 기록하며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리그1 사무국으로부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주목받는 선수 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보르도가 현재 보르도 법원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황의조의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지롱댕 보르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