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김가연이 '1호가'에 출연해 남편 임요환과의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가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도저히 50세의 외모로 보이지 않는 초동안 미모의 김가연은 MBC 개그맨 공채 출신임을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가연은 김지혜-박준형 부부의 VCR에도 함께했다. 김지혜에게 게임 시간을 인정 받고 싶은 박준형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된 것.
프로게이머 남편과 사는 김가연은 함께 게임을 즐기는가 하면, 게임을 하는 남편에게 내조를 톡톡히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가연은 남편이 게임 하느라 밥 먹으러 안 나온다는 김지혜의 말에 "갖다 주면 되잖아"라고 간단히 답했다.
김가연은 컴퓨터 전용 쟁반을 꺼내서 보여주는가 하면, 임요환이 바쁠 땐 직접 먹여주기도 한다며 "받아 먹는 게 아기새 같고 귀엽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살림꾼'으로 유명한 김가연은 집에 냉장고 4대와 상추농장까지 있어 김지혜와 박준형을 놀라게 했다. 특히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알려진 육회를 직접 대접하며 스튜디오 MC와 패널들도 놀라게 했다.
김가연은 "혼인신고를 비밀리에 해야 해서 숨겨야 했다. 그런데 박준형을 생각하니 와이프한테도 말 안 할 것 같더라. 그래서 증인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준형은 "그날 바로 김지혜에게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너무 비밀리에 하니까 이게 혹시 임요환도 모르는 혼인신고가 아닐까 걱정했다"고 밝혔다.
김가연과 임요환은 중국에서 열린 게임 대회에서 만났다고. 임요환은 "군대에서 해외 파견을 가라해서 갔는데 시범 경기 상대였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가기 전에 홍진호에게 속성 과외를 받고 갔다. 임요환의 첫 인상은 빙구 같은 순한 모습이었다. 게임을 하는데 채팅으로 말을 걸어오더라. 나는 그때 게임을 잘 못 해서 외워서 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말을 거니까 다 까먹어버렸다. 이후에 내 기지에 핵을 엄청나게 쏘더라. 그때 내가 욕을 참지 못 하고 해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김가연은 "연예인 만나려면 싸대기 때려야 한다고 하지 않나. '날 이렇게 대한 사람은 처음이야'를 느껴봤다"며 호감을 느끼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임요환은 "나는 그냥 게임에 임팩트를 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했고 김가연은 "이 사람은 국회의원 상대로 게임을 하는데도 핵을 막 보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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