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리그 레전드 이동국과 KBL MVP 송교창에게서 놀라운 평행이론이 발견된다.
창단 이래 최초로 현역 프로 농구팀이 출격하는 JTBC '뭉쳐야 쏜다' 23일 방송에서는 '전주 KCC 이지스'의 송교창과 '라이온킹' 이동국 사이에 특별한 동지애(愛)가 싹 틔워질 예정이다.
송교창은 역대 최연소로 3,000점 득점을 달성하고 20-21시즌 MVP를 거머쥔 현 농구계 최강자다. 특히 KBL 사상 최초 고졸 출신의 MVP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세워 스포츠 전설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이런 가운데 이동국이 "농구계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 선수 데뷔를 하는 경우가 많이 없냐"며 송교창의 이력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이동국의 질문에 속뜻(?)을 간파한 안정환은 "동국이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팀으로 갔다"며 "자기 성공한 거 이야기해달라는 거다"라고 하며 현장을 박장대소케 한다.
안정환은 "그때 당시 이런 사례는 없었다. 이동국이 거의 1세대다"라면서 다음 해에 바로 신인상을 차지한 사실까지 밝힌다.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 데뷔라는 점부터 각각 신인상과 MVP를 받는 영광까지, 평행이론처럼 닮은 두 사람의 모습에 전설들은 "포옹이라도 해라", "기념사진 찍자"며 한껏 치켜세웠다고.
그런가 하면 허재 감독은 아들 허훈과 MVP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송교창이 뽑히게 된 점에 대해 "아버지로서는 조금 아쉽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한다. 이어 감독이자 농구계 대선배로서 송교창이라는 선수에 대한 진심 어린 생각을 밝혀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는 후문. '농구 대통령' 허재가 바라본 송교창은 어떤 선수였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이날 안정환은 예능 새내기 이동국의 예능감을 길러주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다. 특히 어떤 질문도 진지하게 대답하는 이동국의 화법에 "스포츠 뉴스 인터뷰 하니?"라며 예능 선배로서 따끔한(?) 훈수를 두기도 한다고. 과연 예능 훈장 안정환의 훈수에 이동국도 입담 제조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축구부 안정환과 이동국의 티격태격 케미가 기다려진다.
고졸 출신의 틀을 깬 이동국과 송교창의 평행이론부터 허재의 허심탄회한 진심 그리고 예능 훈장 안정환의 활약이 그려질 '뭉쳐야 쏜다'는 23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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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