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앤비(Rhythm and Blues)는 타 장르에 비교하면 상대적인 장르적 무관심 속에 있으면서도 재기 넘치는 아티스트와 탁월한 작품이 꾸준히 쏟아지는 중이다.
힙합∙알앤비 미디어 리드머의 강일권 대중음악평론가와 국내 대표 LP 제작 브랜드 마장뮤직앤픽처스가 한국 알앤비∙소울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끈 결정적인 음반들을 엄선했다.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선정한 음반들을 기획 시리즈 ‘Say It Loud’를 통해 매월 순차적으로 LP로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일권 대중음악평론가는 “오늘날 음악적으로 탄탄한 씬이 형성되는데 좋은 역할을 한 작품을 엄선하여 LP로 선보이고자 한다. 한국 알앤비∙소울 음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근 5년 사이에 발표된 결정적인 앨범들이다. 부디 이번 기획이 한국 알앤비∙소울 음악의 눈부신 현재를 확인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길 바라본다”라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음반은 A.TRAIN(에이트레인)의 'PAINGREEN' 과 담예(DAMYE)의 'The Sandwich Artist' 이다. A.TRAIN (에이트레인) 'PAINGREEN' LP는 6월 10일, 담예(DAMYE) 'The Sandwich Artist'는 6월 24일 발매된다. 예약 판매는 5월 21일 금요일부터 진행됐다.
A.TRAIN(에이트레인)의 'PAINGREEN'은 2021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부문 앨범/노래 후보작으로 “통상적으로 보컬 스타일로만 차별성이 보이던 알앤비 씬에 보다 입체적인 작법으로 한층 높은 수준의 음반을 내놓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살면서 겪는 수많은 고통을 초록색으로 치환하여 위로를 전하는 이 ‘초록’ 음반은 색깔 있는 사운드와 짙은 내러티브가 돋보인다.
담예(DAMYE)의 'The Sandwich Artist'는 아티스트 본인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었던 경험을 재치 있고 진솔하게 풀어낸 콘셉트 앨범이다. 마찬가지로 2021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LP 수록을 위해 특별히 새롭게 작업한 ‘퇴근길’의 확장된 버전, ‘퇴근길/인생 멀리건’이 최초 수록된다.
A.TRAIN(에이트레인)의 'PAINGREEN'은 화이트컬러반, 담예(DAMYE) 'The Sandwich Artist' 는 레드컬러반 LP로 발매된다. [Say It Loud] 를 통해 발매되는 LP는 강일권 대중음악평론가의 라이너 노트와 함께 각 음반에 대해 아티스트가 직접 밝히는 소회가 담긴 ‘Say It Loud 독점 인터뷰’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Say It Loud’ 시리즈에 선정된 음반들은 매 월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이후 발매될 음반들은 형선(HYNGSN) 'Damdi + Agfa.', SOMA(소마) 'Seiren', jerd(저드) 'Too Many Egos', 프롬올투휴먼(from all to human) 'Resistance + Paradise', 서사무엘(Samuel Seo) 'Ego Expand (100%)', 호림(Horim) 'Metrocity', 리코(Rico) 'The Slow Tape', 보니(Boni) 'Love', 릴피쉬(Lil FISH) '분열' 등이 있다.
제작사인 마장뮤직앤픽처스에 따르면 “90년대 명반들을 LP로 발매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소비자들이 최근 발매되는 음반들을 LP로 더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현재 한국 알앤비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능있는 뮤지션들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 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서 포크와 재즈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장뮤직앤픽처스는 LP 기획과 제작을 하는 국내 대표 LP 제작 브랜드다. 자체 프레싱 생산 시스템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LP를 제작하고 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마장뮤직앤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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