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에게 비판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세르히오 레길론의 연이은 실수로 인해 1-2로 패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을 대신해 나온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자주 스위칭을 시도하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델레 알리와 세르히오 레길론과 연계를 통해 공격적으로 무언가 시도해보려 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또 레길론이 전반 20분 갑작스러운 자책골을 만든 뒤 급격히 흔들렸고 토트넘 수비가 빌라의 전방압박에 고전하면서 손흥민이 자주, 후방에 내려와야 했다. 그 때문에 공격 상황에서 영향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초반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백힐 패스를 시도해 베르흐바인의 슈팅까지 연결된 장면이 그가 보였던 유일한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제외하면 손흥민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단 하나의 슈팅과 키패스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언론들도 이날 손흥민에게 아주 박한 평가를 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면서 "후반 초반 나온 영리한 백힐 패스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레길론과 같은 평점인 4점을 주면서 "자주 날카로웠지만, 볼을 소유했을 때 너무 너저분해 보여서 경기 내내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었다. 산만해 보였거나 지쳐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패배의 원흉이 된 레길론은 풋볼 런던에 평점 2점을 받으며 굴욕을 당했고 이적 요청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해리 케인도 4점을 받으면서 "전반에 너무 조용했고 주로 수비를 지켜보는 방관자였다. 팬들이 그를 응원했지만 그를 둘러싼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