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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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母, 치매 10년 투병…엄마 뱃속부터 다시 시작 하고파"(TV는 사랑을 싣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20 06:5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광수생각' 박광수 작가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박광수 작가는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37년 만의 은사님과 재회에 성공했다.

이날 박광수 작가는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였던 자신을 애정과 사랑으로 감싸줬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특히 성적표에 '가'가 많아 위조를 하려다가 어머니에게 걸렸고, 어머니가 "'가'는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다. 우리 아들이 가능성이 참 많은 아이"라고 하셨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10년간 치매를 앓다가 지난해 돌아가셨다고. 박광수 작가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가끔 엄마랑 앉아있던 벤치에 앉아보곤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치매를 주제로 그린 작품도 공개됐다. 해당 작품에서 '치매란 자신이 젊은 시절 애쓰며 건너온 징검다리를 되돌아가는 것 / 되돌아가면서 자신이 건너 온 징검다리를 하나씩 치우는 일 / 그녀에게는 당연한 일들 / 그때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저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는 일 / 밝게 웃어주며 날 천천히 잊어 달라고 비는 일 / 어머니, 그럴 수만 있다면 당신의 뱃속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라는 글귀에 MC 김원희, 현주엽과 박광수 작가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또 아버지에 대해서는 "그 시절 남편들이 대부분 그랬다지만 바람도 많이 피시고 엄마를 많이 때리셨다. 다른 집들도 그랬지만 우리집은 유독 심했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아버지가 젊은 시절의 죄를 씻으시려는 건지 어머니 치매를 간호하시다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어머니가 입원해 계신 요양원에 함께 계셨다.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광수 작가는 자신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광수생각'의 밑거름이 되어준 김용복 선생님을 37년 만에 재회해 눈물을 흘렸다.

김용복 선생님은 "'광수생각'의 박광수가 내 제자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뒤늦게 들어서 생각해보니 중학생 때 독특했던 아이가 생각났다"며 "이렇게 잘 자라서 TV에도 나오게 해 주고 영광스럽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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