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마우스' 이승기, 사이코패스 화두 던진 열린 결말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마우스' 이승기가 안재욱을 살해하고 뇌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20회(최종회)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뇌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바름은 최영신(정애리)이 OZ의 배후라는 것을 알았다. 정바름은 최영신을 찾아갔고, "나랑 성요한이 당신 실험 쥐였어?"라며 쏘아붙였다.

최영신은 "살인마로 잘 자라줘서 고마워요. 아쉽게도 성요한 군은 날 실망시켰지만. 사이코패스 유전자 태아 강제 낙태 법안만 통과됐어도. 어쩌면 법안이 기각된 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했어요. 확실하게 통과시키려면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라며 인정했다.

특히 최영신은 과거 대니얼 리(조재윤)에게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진 태아를 임신한 산모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고백했고, 정바름과 성요한(권화운)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해왔다고 설명했다. 



최영신은 "나의 본질은 과학자, 유전학자입니다. 내가 꿈꾸는 세상에는 당신 같은 사이코패스 범죄자 따위는 존재하면 안 되는 거죠. 싹부터 없앨 겁니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정바름은 총을 겨누자 도리어 자신을 죽이라고 부추겼다.

정바름은 "당신은 날 위해서 한서준한테 무릎까지 꿇었지만 난 그 수술 덕분에 나 같은 놈들한테 없는 감정이라는 게 생겨버렸어. 더는 당신의 실험 쥐는 누구를 죽일 수가 없어"라며 못박았다.

또 오봉이(박주현)와 고무치(이희준)는 각각 봉이 할머니(김영옥)와 고무원(김영재)을 살해한 진범이 정바름이라는 것을 알고 분노했고, 직접 정바름을 살해하려고 했다. 정바름은 자수하겠다고 설득했고, 최홍주가 개입해 정바름에게 총을 쏘려는 고무치를 기절시켰다.

정바름은 자수했고, 최홍주는 가짜 이모(강말금)와 대니얼 리의 도움을 받아 최영신이 OZ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26년간 해온 일을 방송에서 폭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홍주는 "저 또한 이 사건에 깊이 개입돼 있습니다. 대니얼 박사에게 정바름을 이용하자고 했습니다. 그를 이용해 강덕수와 같은 사이코패스를 죽이는 데 이용했습니다. 이 방송이 끝나는 대로 모든 죗값을 치를 것이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라며 털어놨다.

최홍주는 "저는 살인자입니다. 26년 전 사람을 죽였습니다. 수정 언니 어머님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한서준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송수정을 유인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박두석(안내상)은 최홍주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직접 체포했고, "왜 이렇게 늦게 왔어"라며 다독였다. 최홍주는 "아빠. 미안해. 도저히 수정 언니 두고 혼자 행복할 수가 없었어"라며 오열했다.

이후 정바름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교도소에 들어가 한서준과 재회했다. 정바름은 한서준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그가 피해자에게 했던 대로 목을 벴다. 앞서 최홍주는 성요한이 죽은 후 그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걸 알았고, 우연히 성요한의 집에서 대니얼 리와 만났다. 최홍주는 대니얼 리와 공모해 정바름이 한서준을 살해하도록 계획해온 것.

정바름은 뇌 수술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시한부 인생을 살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고무치는 '구원받을 수 없는 괴물이 있었다. 하느님은 그 괴물에게 감정을 갖게 해줬다. 그리하여 그는 처절한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참회하며 죽어갔다. 신은 그에게 천벌을 내린 것일까. 아니면 그를 구원한 것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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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