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토트넘은 우승이 없지만, 구단을 떠난 선수들은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007/09시즌 당시 리그컵인 칼링컵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당시 첼시와 결승전에서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조나단 우드게이트의 결승 골로 2-1로 이겼다.
이 우승을 끝으로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가 없다. 그동안 리그 2위 1회, 리그컵 준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하며 우승 문턱에서 여러 차례 좌절을 겪었다.
반면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은 무수히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유저 'tbendis'는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팀을 떠난 토트넘 선수 29명의 우승 트로피를 정리했다. 29명이 44개 리그, 32개의 컵대회, 11개의 대륙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들은 총 116개의 트로피를 얻었고 한 시즌당 8.92개의 트로피를 얻은 셈이다.
그 중 손흥민보다 먼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이영표도 포함됐다. 그는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뒤 그해 여름에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한 시즌 만에 사우디 리그 알 힐랄로 이적했다. 그는 그곳에서 사우디 리그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케빈 프린스 보아탱도 AC밀란으로 이적 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크푸르트에선 DFB 포칼 우승 1회,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카일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4회, 커뮤니티 쉴드 우승 2회로 무려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의 리그컵 우승 당시 스트라이커였던 저메인 데포 역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다 최근 레인저스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해 개인 커리어 역사상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