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해진과 박기웅이 함꼐 한 '투팍토크여행'의 시즌3가 8월 말 마무리된다.
오디오 클립의 새 역사를 쓴 박해진X박기웅의 '투팍토크여행'이 지난해 6월 첫 방송한 이래 시즌3까지 1년을 이어오며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아 화제다.
가장 먼저 제작진과 연출진이 꼽은 롱런과 화제의 비결은 바로 박해진·박기웅의 남다른 조화다.
박해진이 특유의 세련미에 유머를 더하며 차분하게 사연자를 위로해왔다면, 박기웅은 노련미와 높은 텐션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켜왔다. 서로 다른 듯 같은 취향을 가진 두 배우의 우정이 가져온 결과가 투팍 토크 여행의 진정한 인기 비결이다.
박해진, 박기웅은 연예계에 소문난 절친으로, 두 배우는 연기와 예능 등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서로를 부각시키며 드라마 '꼰대인턴'과 영화 '치즈인더트랩', 그리고 오디오 클립까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서로를 지켜봤다.
특히 두 배우는 서로 전혀 다른 취미와 살아가는 방식을 얘기하다가도 그에 못지않은 다양한 방면의 심오한 지식과 정보로 듣는 사람에게 위로 그 이상을 선물하고 긍정의 힘을 얻게 해왔다.
'우린 오디오 클립을 대본대로 안합니다'가 모토인 두 배우는 본인 혹은 주변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얘기하며 배우로서 신비감을 떨쳐내고 청취자들과 카페에서 편안하게 차를 마시는 듯한 분위기를 이어왔다.
주 5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투팍 채널은 매일 게스트가 다른 것도 강점이다. 음식, 음악, 연애, 가족, 직장 등의 다양한 고민에 맞게 게스트를 초청해 배우부터 심리전문가, 가수, 개그맨, 기자까지 다양한 직업의 전문인들을 모셔 그들의 지식과 투팍 선배들의 지식을 섞어 의외의 해결방안으로 포복절도하게 만들며 힐링타임을 선물하는 것이 투팍의 리얼한 현장감이 주는 맛이다.
'꼰대인턴 상담소'부터 '투팍토크여행3'까지 제작을 맡은 담당PD는 "박해진 배우는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해박한 지식으로 현장을 이끌어가면서도 특유의 장난꾸러기 같은 유머도 놓치지 않는다면 박기웅 배우는 남을 배려하는 매너가 뛰어나 게스트들에 대한 배려가 탁월하다. 특히 '해진형 바라기'다운 모습으로 현장을 항상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도 두 배우의 콤비플레이가 가져온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해주시는 게스트들마다 첫 클립 녹음이 끝나면 그 다음부터 그야말로 넥타이 풀고 벨트 풀고 트레이닝복으로 갈아 입은 듯 편안하게 즐기는데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바였다. 가능하면 이 현장감을 그대로 느껴지도록 오디오가 물려도 클립이 길어져도 편집을 안하고 내보내려 애쓰는 편"이라며 투팍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투팍토크여행'은 시즌1부터 5600만 재생수를 넘어서며 매 회차마다 24만 평균 재생수를 기록해오고 있고, 댓글 9만 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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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