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1호가 될순없어' 김태균이 과거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순없어'에는 코미디언 김태균이 방문해 심진화, 김원효 부부와 만남을 가졌다.
심진화는 사업에 열정을 보이는 김원효를 설득하기 위해 심진화는 코미디언 김태균을 집으로 불렀다.
김태균은 김원효에게 "사람들한테 배신을 당하는 게 제일 크다. 그게 미친다"라며 배신을 당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했다.
김태균은 "엔터 사업할 때, 투자를 받게 됐다. 투자한다는 회사 집까지 가서 엄마까지 가족들을 다 뵀다. '이런 사람이 사기를 치겠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믿고 사업을 확장했는데 사기였다. 횡령 같은 걸로 주식 사기를 쳤더라. 오히려 투자금 반환 소송을 걸더라. 3년 동안 공연한 걸 못 가져가고 그대로 다 빚 갚는데 썼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진화와 김원효 부부는 사업에 대한 동상이몽을 공개했다.
속옷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김원효는 "모델 제의가 들어왔다가 상품 테스트를 했는데, 모델만 하기에는 미래 가치가 더 있다고 생각해서 같이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원효는 "여자 시니어 사각팬티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고 심진화는 "개그맨인 당신이 만들 필요가 없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심진화는 결국 김원효의 부탁에 여러 속옷을 직접 착용하며 후기를 들려주는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원효의 사업을 향한 집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원효는 청정 공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공기를 판다는 게 사람들한테 너무 생소하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김원효는 "옛날 어르신들은 물 사 먹는 것도 이해를 못 하셨다"라며 공기 사업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심진화는 김원효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결국에는 자신에게 일로 돌아온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날 김원효는 사업 제의 연락에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원효는 "좋은 일들이 메시지로 많이 들어온다. 어디서 어떤 일들이 나한테 다가올지 모르니까 확인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 '치료비가 모자란 사람들 연락 주세요' 했더니 연락이 쏟아졌다. 사연을 다 읽어봤다"라며 직접 현금을 들고 원주까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돕기 위해 현재 8개의 사업을 운영 중인 코미디언 김태균이 방문했다.
심진화는 "김원효 씨는 사업에 씌인 것처럼 집착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태균은 김밥 사업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원효는 김태균에게 공기 사업을 제안하며 전혀 듣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김태균은 "네가 잘 하는 영역은 홍보하는 거다. 그 영역까지만 해라. 홍보까지만 참여하고 영역을 벗어나서 개입까지 할 필요 없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태균은 "아내 별명이 해결의 책이다. 어떤 일이 있을 때든 항상 물어본다.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떨어진다"라며 아내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아이를 가져서 사업할 시간을 줄이라는 김태균의 말에 김원효는 설득되는 듯했으나 이내 "일단은 여기까지만 하겠다"라며 사업에 대한 여전한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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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