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어쩌다FC가 상암 불낙스에 승리했다.
1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상암불낙스와 다시 돌아온 어쩌다FC의 축구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접전 끝에 어쩌다FC가 승리했다.
이날 안정환이 이끄는 어쩌다FC와 이동국이 이끄는 상암불낙스가 농구에 이어 축구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농구는 상암불낙스가 이긴 가운데, 사전 미니 게임에서는 어쩌다FC 멤버들의 실수가 이어져 1:1로 끝났다.
본 게임에서는 윤동식의 활약에 힘입어 상암 불낙스의 선취골이 먼저 터졌다. 김병현의 기가 막힌 어시스트를 받아 홍성흔이 득점한 것. 이후 '열정남' 윤동식이 상대팀의 실수를 틈타 골을 완성시켰다.
정형돈은 "농구 하면서 저렇게 기쁘게 웃는 것을 못 봤다. 지금 너무 행복해한다"며 윤동식의 표정을 칭찬했다.
이어 어쩌다FC도 모태범, 김요한의 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은 2:2 동점으로 끝이 났다.
후반전에서는 윤동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서 빠지게 됐다. 곧바로 어쩌다FC가 득점을 올려 3:2의 스코어가 됐다.
이동국은 "동식이 형 빠진 게 너무 크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어쩌다FC 멤버들에게 "공격적으로 계속 공격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기운을 유지하려는 어쩌다FC와 동점을 염원하는 상암 불낙스의 불꽃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후반전 막판 김용만이 김병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 골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쩌다FC 시절 1년 6개월간 1골만 기록했던 김용만이 동점골을 기록하자 상대팀 감독인 안정환도 놀라서 웃음을 터트렸고, 정형돈은 "동창회 하는 것 같고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의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치열한 승부 끝에 결국 어쩌다FC가 3:2로 승부차기 승리를 가져가며 접전을 끝냈다.
승리한 안정환은 이동국에게 먼저 가서 악수를 권하는 등 거들먹거리는 모습으로 폭소를 이끌어냈다.
감독 데뷔전을 펼친 이동국은 "승패를 떠나서 뜻밖의 에이스에 등장이 있었다"며 윤동식을 칭찬했다. 윤동식은 "최대치를 보여주지 못 해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레전드 선후배님들하고 이렇게 다 모일 기회가 없었는데 다 모여서 경기를 한 게 영광스럽다"며 "윤경신 선배님 너무 잘 하신다. 김동현은 주짓수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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