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희철이 현영을 좋아했었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15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현영, 이수영, 아유미가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영은 "나는 장훈이가 이상형이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람. 큰 사람 중에 잘생긴 사람 찾기 힘든데 장훈이는 큰 사람 중에 잘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 이런 얘기 들은지가 너무 오래됐다"며 부끄러워했다.
현영은 2006년 발매한 '누나의 꿈'에 대해 "정말 큰 음반 회사에서 제안을 했다. 이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 노래를 소화할 사람이 현영 씨밖에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비음을 많이 섞고 특이하더라. 그래서 부르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누나의 꿈' 무대를 선보인 후 현영은 "행사도 어마하게 했다. 당시 행사 여왕이 장윤정, 현영, 채연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희철은 "현영 누나 아기들도 엄마가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걸 아냐"고 물었고, 현영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내가 나왔던 영화 '조폭마누라3'랑 '가문의 수난'을 보여줬다. 애들이 울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현영은 김희철과 어색한 사이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결혼식 때 축의금도 엄청 냈는데 왜 어색하냐"고 물었고 현영은 "어색해질 뻔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연애혁명' 할 때 희철이가 음악방송 MC였다"라며 "어느날 희철이가 나한테 '야 너 오늘 뭐해?' 이렇게 반말로 말하더라. 그래서 '너 나한테 왜 너라고 그래?' 했더니 '왜? 난 너한테 너라고 하면 안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김희철은 "내가?"라며 당황해했다. 현영은 "내가 '누나라고 해' 하니까 그 이후로는 반말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내가 누나 좋아했나보다. 난 누나 좋아하면 안 되냐? 나도 20대 때가 있었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현영은 "'여걸식스' 할 때는 정말 많이 좋아해주셨다. 촬영장에서 짝꿍을 정할 때 지정 못 받은 짝꿍이 촬영장을 이탈해서 없어진 적도 있다. 내 선택을 못 받아서. 그땐 막 그랬다"며 당시 인기를 떠올렸다.
김희철은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누나 결혼식 가서 남편분이랑 인사 아예 안 했던 것 같다"며 "그냥 축의금만 내고 누나 들어가는 것만 보고 나왔었다"며 유쾌하게 풀어냈다.
또 현영은 "비밀이 온 동네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있었다. 되게 큰 이슈였는데 노홍철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현영은 "사적으로는 내가 누나였다. 홍철이가 나를 정말 속여야 되니까 촬영하면서 계속 누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영은 "방송이 나가고 나니까 사람들이 '왜 노홍철이 현영한테 누나라고 해?' 하더라. 그러면서 내 나이를 공개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밝히고 나니까 차라리 후련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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