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안무가 팝핀현준의 어머니가 속내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팝핀현준 어머니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팝핀현준 어머니는 팝핀현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고, 팝핀현준은 "어디다 쓸 거냐"라며 물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쓸 데가 있다"라며 민망해했고, 팝핀혀준은 출처가 있어야 한다며 계속해서 질문했다.
이때 박애리가 등장했고, 팝핀현준은 팝핀현준 어머니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모자지간에 이야기하고 말지 왜 얘한테 이야기하냐"라며 쏘아붙였고, 팝핀현준은 "나한테 이야기하면 이쪽에서 돈을 타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팝핀현준 어머니는 용돈으로 남예술 양의 옷을 샀다고 말했고, 박애리는 "예술이는 금세 자란다. 비싼 옷 안 사주셔도 된다"라며 당부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친구 생일파티에 갔는데 얘처럼 저렴하게 입고 온 애가 없더라. 애들 옷을 너무 잘 입힌다"라며 못박았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예술이 옷 정도 사줄 수 있는 경제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거 하나 제대로 못 사주는 게 나 자신이 초라하기도 하고 자식 앞에서 엄마라는 게 부끄럽기도 했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애리는 팝핀현준 어머니를 위해 전원주를 집으로 초대했다. 팝핀현준 어머니가 전원주의 팬이었던 것. 팝핀현준 어머니는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했고, 전원주는 함께 식사를 하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더 나아가 전원주는 집안을 돌아다니며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강조했고, 팝핀현준 어머니는 "저렇게 살아야 되는 거구나. 나는 못 따라간다"라며 감탄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절약을 하겠다고 다짐했고, 갑작스럽게 집안 불을 끄고 반찬을 줄이는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실천해 가족들과 티격태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팝핀현준 어머니는 친구에게 부탁해 부업을 구했다. 팝핀현준 어머니의 친구는 양말 포장, 피자 박스 접기 등 소일거리를 구해왔다.
그 과정에서 팝핀현준 어머니는 돈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털어놨고, 과거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장례를 할 돈도 없었다. 시신 기증을 하니까 장례비를 안 받는다.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서 한 게 시신 기증이었다. 내 장례비라도 내놓을 수 있게 모으고 싶다"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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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