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태준과 최수영이 거리를 좁히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14일 방송된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이하 ‘안티팬’) 9, 10회가 빠른 전개 속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로 금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홀렸다.
앞서 연인 제이제이(황찬성 분)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오인형(한지안)은 대화 도중 나온 후준(최태준) 이야기에 분위기가 얼어붙자 제이제이와 실랑이를 벌였다. 이를 목격한 후준은 두 사람을 저지했지만, 화가 난 제이제이는 오인형에게 단호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는 그를 비아냥거리며 주먹을 날렸다. 이에 후준은 “나 다시 찾아올 수도 있어”라고 선전포고하며 오해로 멀어진 오인형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후 펜트하우스를 찾은 후준은 이근영(최수영)과 술잔을 기울이며 취중 진담을 했다. 이근영은 후준의 하소연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다친 손에 밴드를 붙여주며 묘한 기류를 자아내기도. 여기에 후준은 테이블에 엎드려 잠든 이근영에게 담요를 덮어줘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르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후준과 이근영은 티격태격 기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신입 조연출에게 후준의 파우치를 전달받은 이근영이 안에 들어 있는 여자 속옷을 보고 의심의 싹을 틔운 것. 후준은 억울한 마음에 매니저 서지향(김선혁)까지 소환해 해명, 민망함에 말을 돌리는 이근영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쳐 끊임없이 부딪힐 두 사람의 관계에 흥미를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다른 언론사에서 입사 제의를 받는 이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후준과 관련된 정보를 가져오면 취업시켜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에도 기자로서의 신념을 지켜낸 이근영의 단단한 모습은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그러나 이를 고민하는 사이 후준은 촬영을 위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근영이 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그녀를 찾아 나섰다. 이어 인파에 치여 넘어질 뻔한 이근영의 허리를 낚아챈 후 손을 잡고 공항을 달려 보는 이들의 설렘을 증폭시키며 다시금 싹트는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이렇듯 ‘안티팬’은 다채로운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후준과 이근영의 로맨스 기류, 후준과 제이제이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6시 한 회에 30분 분량으로 금요일 2회, 토요일 2회씩 네이버TV와 V-LIVE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