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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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 "'재벌3세' 관심에 감사→연기 안 하면 못 살 것 같다" (업글인간)[종합]

기사입력 2021.05.14 10:50 / 기사수정 2021.05.14 09:44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업글인간' 함연지가 연기를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업글인간'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와 뮤지컬 배우이자 떠오르는 크리에이터 함연지가 방문했다.

이날 함연지는 숙원 사업을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함연지는 "더 이상 재벌 딸 함연지가 아닌 배우 함연지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함연지는 아침부터 라면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뛰어난 요리 실력을 보였다. 식사를 하던 함연지는 "다음 주에 오디션 잡혔다. 요즘은 진짜 오디션이 별로 없어서 오디션 하나하가 너무 소중하다. 진짜 잘하고 싶다"라며 연기를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함연지 남편은 "맞는 시간에 맞는 배역이 들어올 것이다"라며 응원했다.

이날 함연지는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오디션 관련 일정을 확인했으나 "제작사에서 잘 확인했다는 연락만 왔고 다른 드라마와 영화도 연락이 없다"라는 매니저의 답을 듣고 함연지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디지털 드라마는 수요일 오디션을 보기로 했다"라는 말에 다시 오디션 준비에 나섰다.

함연지는 '연봉 협상'하는 배역을 두고 몰입을 어려워했다.

한편 함연지는 뮤지컬 베테랑 정영주와의 만남을 가졌다. 함연지는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가 영화, 드라마 쪽으로 오디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지 좀 돼서 캐스팅도 잘 안되고 합격도 잘 안돼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라며 정영주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영주는 "드라마나 영화는 단 한 명을 뽑는다. 그런데 그건 한 캐릭터에 대한 탈락이지 다른 캐릭터에 대한 탈락이 아니다. 오디션은 떨어지기 위해서 보는 거다. 발연기를 해도 떨어지는 경우는 이미지 때문이다. 유튜브로 인한 이미지가 고정될 수 있다"라며 이미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함연지는 "오디션에 떨어질 때마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 떨어질 수도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바뀐 마음을 드러냈다.

"'오뚜기 3세' 이미지를 버릴 수가 없다"라는 함연지의 말에 정영주는 "그게 뭐 버려지길 하냐. 세상 사람 다 아는데. 그냥 즐겨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영주는 함연지의 뮤지컬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너 그때 원하지 않던 미운털 박혔잖아. '쟤 어디서 굴러온 돌인데 주인공이야?' 이랬다. 사실 주인공으로 들어온 게 어떻게 보면 너한테 독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함연지는 "그때 저를 향한 안 좋은 말을 알게 됐고 정말 자신이 없어졌다. 그걸 몇 년을 했다. 모든 사람이 나를 그렇게 보는 것 같더라. 근데 결국엔 이걸 해야겠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정영주는 사람들이 재벌 3세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하는 이유에 의문을 가진다고 말했고, 함연지는 "관심을 갖는 거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 배경으로 인해서 관심을 가져주는 자체는 감사한 일이다. 이거를 어떻게 배우로서 보여줄 것인가는 저에게 달린 일이다"라고 답했다.
 
"연기가 하고 싶냐"라는 정영주의 질문에 함연지는 "이런 생각까지 했다. '내가 이걸 하려고 태어났구나.' 진정한 행복이다. 연기 안 하면 못 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함연지는 정영주에게 연기 수업을 받으며, 임산부 연기와 영어 연기를 선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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