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임영웅이 아내를 떠나보낸 신청자를 위해 '당신'을 열창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효센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사랑의 콜센타' 측에서는 특별히 어르신 팬들을 언택트 관객으로 초대했고, 전화 연결 대신 언택트 관객과 화상 연결을 시도했다. 화상 연결을 통해서 다양한 사연이 쏟아졌다. 결혼을 앞둔 며느리에게 보내는 시아버지의 편지에 TOP6은 눈시울을 붉혔다.
시아버지는 추신으로 "원래 영탁 군을 좋아하지만, 며느리 영향으로 김희재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탁과 임영웅은 "눈물 글썽이다가 놀랐다"고 반응하며 "요즈음 눈물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미스트롯2' 진 양지은이 축하 사절단으로 등장해 언택트 관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양지은은 '닐리리 맘보'를 열창했고, 안정적인 노래 실력과 참한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소 효도를 많이 하냐는 질문에 양지은은 "지금도 어머니 아버지께 뽀뽀를 해 드린다. 부모님께 스킨십을 많이 해 드리는 게 효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양지은은 태진아와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 양지은과 태진아는 '사모곡'으로 선후배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태진아의 등장에 TOP6는 자리에서 기립해 트로트 대선배를 반겼다. 이어 태진아는 '잘살꺼야' 무대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임영웅의 한 팬은 "50년 동안 찐빵을 만들었다"고 자부하며 식당에서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신청자는 "임영웅에게 찐빵을 먹여 주고 싶다"며 광주에서 스튜디오로 찐빵을 배달하기도 했다.
이어 신청자는 "집사람이 3년 전 폐암으로 내 곁을 떠났다. 그 뒤로 공황 상태가 와서 생활을 못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노랫말을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임영웅 덕분에 공황 상태도 회복이 됐고, 하루하루 잘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늘에 있는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고, 이에 임영웅과 TOP6는 눈물을 흘렸다. 신청자는 "김정수의 '당신'을 불러 달라"고 부탁했고, 임영웅은 "아버님께서 살아 생전 어머님께 해 드리고 싶었던 말을 대신해서 열심히 노래해 보겠다"고 다짐하며 '당신'을 열창했고, 스튜디오는 눈물 바다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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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