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시완이 선발 출전한다.
래리 서튼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부임 첫 세 경기 동안 매번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손아섭(우익수)-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정훈(중견수)-딕슨 마차도(유격수)-오윤석(1루수)-나승엽(지명타자)-지시완(포수)-신용수(좌익수) 순서다.
지난 4월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던 지시완은 그 뒤 퓨처스 팀에 가 있다가 서튼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이후 1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이날 대수비로 출전해 경기 후반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하는 안타를 치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상동에서 굉장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다.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코치와 정호진 퓨처스 배터리코치(현 퓨처스 감독대행)가 서로 소통하며 수비적으로도 많이 향상되도록 도왔다. 타격에서도 선수가 간단히 이해할 수 있게 훈련해 가며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사처럼 싸우는 선수"라며 감탄하다가 "오늘은 피로가 쌓여 있다고 판단해서 하루 쉬도록 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13일) 라인업에는 어제 선발 명단에서 휴식 차원으로 제외됐던 한동희와 정훈이 돌아 왔지만, 이날에는 전준우와 이대호가 휴식 차원에서 빠지게 됐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가 빠지게 된 이유는 일주일 전에 엄지 쪽에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도 팀을 위해 전사처럼 싸워 줬다. 하지만 오늘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전준우는 어제 ESPN 하이라이트에 나올 정도의 호수비를 해 줬는데, 가슴 쪽에 경직된 부위가 있어서 빠지게 됐다. 내일은 두 선수 다 라인업에 복귀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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