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체인지 데이즈' 이재석 PD가 프로그램의 선정성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8일 공개되는 카카오 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는 나이와 직업, 연애 기간은 다르지만 여러 이유로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2030 커플들이 서로가 꿈꾸는 '찐연애'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커플 리셋 프로젝트다.
'체인지 데이즈' 연출을 맡은 이재석 PD는 1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이재석 PD는 '체인지 데이즈'가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일반인 커플이 출연한다는 것을 꼽았다. 이재석 PD는 "실제 커플들의 리얼하고 솔직한 현실 연애를 담아냈다.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세 커플은 일주일간의 여행을 통해서 가장 행복한 연애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커플들 선정 과정에도 신중을 가했다고. 이재석 PD는 "1월부터 모집을 했다. 미팅에 응해주신 분들에 한해서 콘셉트와 진행과정을 말씀드렸고, 동의해 주신 분들께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드리고 연령대나 사연을 최종적으로 취합해 선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콘셉트에 대해 얘기했을 때 많이들 놀라셨다. 신기하다는 반응은 있었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출연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신 분들은 적었다"라며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콘셉트라 한 커플 당 미팅을 2시간 정도 진행하며 상세하게 설명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 이재석 PD는 "커플 분들의 성격과 성향이 달라 돌발행동도 많았지만, 방송에 의식하지 않고 본인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셨다. 굉장히 진지하게 임해주셔서 그런 부분에서는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체인지 데이즈'에서는 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이 다른 상대방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선정적이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재석 PD는 "티저 영상이 나간 후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는 다른 콘셉트를 한정된 시간 안에 보여드려야 해서 다른 상대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구성돼 나갔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장면은 프로그램 구성의 일부분일 뿐 전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석 PD는 "선정적인 일이 있었다던가 그런 건 없었다. 자기 커플 얘기만 하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 그 와중에 알게 모르게 설렘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던 분들도 계신다"라며 "독특한 구성이다 보니 논란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행복한 연애가 무엇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근거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출연진들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일반인 출연자분들이 여기에 나오기까지 많이 심사숙고하셨다. 제작진을 향한 비난은 괜찮지만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비난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체인지 데이즈'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