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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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부루마블 애정 과시…"발매 당시 99% 반품" 탄생 비화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1.05.12 22:0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보드게임 부루마블의 탄생 비화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N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부루마블 제작자 이상배 씨가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보드게임 1세대 이상배 씨가 등장했고, "부루마블 씨앗사를 경영하고 있는 이상배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제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그 사이에 이 게임이 나와서 무지하게 했다. 친구네 집에 있었다"라며 감탄했다.

조세호는 "요즘 친구들도 많이 하더라"라며 거들었고, 유재석은 "놀러 가거나 하면 지금도 부루마블 챙겨간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조세호는 "이걸 만드신 분이냐. 세계 최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상배 씨는 "세계 최초는 아니다. '모노폴리'다. "대학 졸업을 하고 제가 졸업을 하고 아랍 에미리트에 호텔 인테리어를 하러 갔다. 그때 모노폴리를 했다. 같이 갔던 선배가 '이거 한 번 만들어볼래?'라고 해서 시작한 거다. '우리는 우리나라에 맞게 좀 더 세계적으로 가보자'라고 한 거다"라며 밝혔다.



이어 이상배 씨는 ""미대를 나왔다.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게임을 그리고 금형 도면까지 다 한 거다"라며 못박았고, 당시 수기로 스케치한 사용설명서를 공개했다.

또 이상배 씨는 부루마블이라는 이름에 대해 "우주비행사가 지구로 귀환을 하면서 바라본 지구가 파란 구술 같았던 모습이라고 해서 부루마블이다"라며 귀띔했다.

유재석은 "영어로는 블루 마블인데. 부루마블이라고 한 거냐"라며 공감했고, 이상배 씨는 "블루 마블이라고 하니까 애들이 부루마블이라고 부르더라"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말 판에는 몇 개국이 있냐. 나라를 배열한 순서가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상배 씨는 "24개국이다. 그 당시 GNP 순이었다. 사실 GNP로 따지면 우리나라가 맨 앞에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거니까. 그 당시 서울올림픽이 결정된 때였다"라며 자랑했다. 유재석은 "1981년도다. 바덴바덴에서"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시판을 시작했을 때 반응이 어땠냐"라며 기대했고, 이상배 씨는 "완구라는 게 도매상에 먼저 나가고 문구점에서 도매상에 와서 사간다. 어린이날을 노리고 4월 말에 풀었다. 반응이 전혀 없었다. 8월 되니까 99% 반품이 들어오더라"라며 탄식했다.

이상배 씨는 "좌절감을 말로 표현 못 한다. 애도 태어났고 날 도와준 선배들한테 면목이 없었다. 말판을 밀풀로 다 붙였다. 8월 되고 습기 차니까 곰팡이가 슬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상배 씨는 "만화가 이향원 선생님을 찾아갔다. 꼭지라는 만화가 있었다. 광고 만화를 그려달라고 했다. 그 한 장에 게임이 다 들어가 있었다. 화백들이 천재더라. 그때부터 광고를 계속 냈다. 주말에는 학교 담벼락에다 붙이고 아파트 놀이터에 가서 읽어보라고 줬다"라며 설명했다.
 
이상배 씨는 판매량에 대해 "하루에 최대한 만들 수 있는 양이 3천개였다. 다 팔렸다. 지금까지 2천만개가 팔렸을 거다"라며 공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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