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 사망보험금 차마 쓸 수 없어, 전액 기부" (TV는 사랑을 싣고)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이광기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한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이광기가 변함없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이광기는 신종인플루엔자로 갑작스럽게 장남을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 이광기는 "당시 '내가 아들 없이 살 수 있을까'라는 비관적인 생각만 들었다"라며 여전히 가슴 찢어지는 슬픔과 상실감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광기는 "통장으로 입금된 아들 생명보험금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고 쓸 수도 없었다"라며 아들의 이름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내와 상의해서 당시 아이티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위해 전액을 기부했다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후 아이티 현지 고아원을 찾은 이광기는 아들이 살아 있다면 같은 나이인 8세 아이를 만나 서로를 품에 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그 순간 우리 아들의 체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라며 이때 받은 위로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어 지금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광기가 MC들에게 선물같이 찾아온 차남이 여덟 살이 되던 해에 했던 말을 전했고, 이에 MC들은 먹먹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해 궁금증을 모은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1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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