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이 싸이더스 HQ 대표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iHQ(아이에이치큐)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창열 sidusHQ 엔터 부문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김창열이 iHQ 엔터 부문의 새 대표로 선임된지 2개월 만이다.
앞서 김창열은 DJ DOC 멤버이자 故 이현배의 친형인 이하늘과의 갈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45 RPM 이현배는 지난달 17일 제주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사망 소식 이후 김창열은 SNS를 통해 추모글을 올렸고, 이하늘이 "네가 죽인 거야"라고 댓글을 남기면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후에도 이하늘의 폭로는 계속됐다. 이하늘은 지난 4월 19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다. 나 많이 참았다"며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이 자기가 소속사 대표에 앉았다고 언플을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하늘은 제주도 200평 땅을 김창열과 함께 샀다는 것, 고 이현배가 제주도에 내려가 생활고를 겪으며 직접 공사를 진행 중이었던 것, DJ DOC 앨범 작업 등 대중이 몰랐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논란이 커지자 김창열은 같은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공식입장을 냈다. 김창열은 DJ DOC의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면서도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추측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고 이현배의 사망 소식을 다뤘다. 장례식에 조문을 다녀온 한 기자는 "두 사람 모두 조문 자체에 충실하려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고 상황을 대신 전했다.
장례 후에도 이하늘은 SNS를 통해 김창열을 언급하며 분노를 표출해왔다. 이런 가운데 김창열의 자진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은 고 이현배의 죽음과 이하늘의 폭로 영향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고 이현배는 45RPM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예능 '천하무적 야구단'부터 '쇼미더머니', '슈가맨3',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명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후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고 이현배는 경기도 광주의 한남공원에 잠들었으며, 명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후 밝혀질 예정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방송화면, SN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