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이도현, 셀렘가득 5월…"♥고민시, 한 달만 만나요" [종합]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오월의 청춘' 이도현이 고민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는 황희태(이도현 분)가 김명희(고민시)에게 유학 가기 전까지 연애하자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희태가 이수련(금새록)의 아버지 이창근(엄효섭) 생일 선물을 가지고 수련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름을 받은 수련은 자신의 집에 있는 희태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수련의 거짓 맞선을 알고 있던 희태는 명희를 보고 놀란 듯하다가 이내 표정을 감추고는 "연락 없이 와서 많이 놀라셨나 봐요. 수련씨"라며 태연하게 말을 걸었다.

그런 희태의 말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 명희가 자리를 벗어나려 했지만, 이수찬(이상이)이 식사를 하고 가라며 붙잡아 가지 못했다.

불편한 분위기가 감도는 식사를 마치고,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수련의 앨범을 보던 희태는 사진 속 명희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희태의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에 수련은 "나의 목적과 계획은 심플하다. 결혼하기 싫다. 먼저 퇴짜를 놔라"라고 말했다.

이에 희태는 "지금 약점 잡힌 건 너다. 난 그냥 네가 한 짓을 폭로하면 된다"며 "명희 씨가 곤란해지는 게 싫다. 내가 명희 씨를 좋아한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 말에 황당해하던 수련은 "명희는 너한테 관심 없다. 명희 돈 때문에 너 억지로 만난 거다. 설마 명희가 너를 좋아해서 만나는 줄 알았냐?"라며 거짓 맞선에 전말을 밝혔고, 수련의 말에 희태는 상처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수련의 가족들이 자리를 비우자 "다리 삔 거는 좀 괜찮아요?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볼 줄은 몰랐다"라며 말을 건넨 후, 명희의 손을 잡아 만날 장소가 적힌 쪽지를 건넸다.

쪽지를 보고 고민하던 명희는 희태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만남의 장소로 향했다. 명희는 거짓 맞선을 알고 있는 희태에게 "알면서 왜 말 안 했냐"라고 묻자 희태는 "말하면 못 보잖아요. 계속 보고 싶었거든요. 지금도 그렇고. 계속 만나자"라며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명희는 "집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고등학교 중퇴해서 검정고시 봤다"라며 자신의 좋지 못한 환경을 이야기하며 거리를 두려 했다. 명희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희태는 "나는 혼외자식이다. 어머니는 밤무대 가수셨다. 근데 뭐 그게 나쁘냐. 덕분에 강하고 웃긴 사람들로 잘 크지 않았냐"라고 해 명희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그런가 하면 명희는 수찬에게서 희태와 수련의 결혼이야기를 듣고 희태에게 이별을 고했다.

자신을 보고도 시선을 피하는 명희를 보고 이별을 직감한 희태는 "싫어요. 그만 만나자고 할거잖아요. 싫어요"라며 먼저 선수쳤다. 이에 명희는 "한 달 뒤에 유학간다. 맞선나간 것도 비행기 표값 때문이었다. 여기서 더 미련 만들지 말고. 여기까지만 하자. 좋은 기억으로 남자"라며 희태에게 악수를 하고는 돌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명희의 거절에도 쉽게 마음을 접을 수 없던 희태는 명희가 하숙하는 집 딸 이진아(박세현)의 과외 선생으로 등장해 명희를 놀라게 했다. 과외를 마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술을 마신 희태는 통금으로 인해 하숙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다. 늦은 밤, 잠에서 깬 희태는 명희에게 자신의 자작곡을 들려주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희태는 "명희 씨 말을 듣고 한 달이라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가 두려운 건 한 달 후에 받게 될 상처였다. 전 명희 씨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테니까"며 "저는 1년 중에 5월을 제일 기다린다. 명희 씨 나랑 딱 5월 한 달만 만나요"라며 고백했다.

한편, 수찬의 회사 개업식에서 명희를 본 황기남(오만석)은 과거 악연을 떠올렸고, 아들 희태를 감시하기 위해 사람을 붙였다. 과연,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남이 어떤 걸림돌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화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