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강호동의 밥심' 박선주가 이병헌, 원빈과의 친분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는 '일타 스승' 권일용, 박선주, 곽정은, 양재웅이 출연했다.
정신과 의사 양재웅은 자신이 유튜브를 하는 이유로 "정신과 병원에서 약을 먹으면 엄청난 낙인을 씌운다. 그게 너무 싫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에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정신적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 대부분이 낙인 때문에 치료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라며 양재웅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어 권일용은 "중요한 사건에 투입되다 보니까 언론에 인터뷰를 해야 해서 공황장애가 많이 온다. 약을 처방받진 않았는데 상담을 하기도 하고. 범죄자와 전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라고 밝혔다.
박선주도 "저도 공황장애 약과 우울증 약 먹었다. 막상 겪으면 진짜 힘들다. 심장이 멈출 것 같다. 앨범 제작을 하는데 잠이 안 와서 오전 11시까지 작업을 했다. 4일째에는 식은땀이 나더니 심장이 너무 뛰는 게 무서워서 잠에 들면 못 일어날 것 같더라"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양재웅은 "이럴 때까지 버티면 위험하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권일용은 "직장에서는 조금 다르다. 직장에서는 '선배님 저 갑자기 쓰러져서 죽을 것 같아요'하면 '야 그냥 휴가 가고 싶다고 해 인마. 나도 그래'라고 한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양재웅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공통적 원인으로 "이유가 다양하지만 SNS가 발달하면서 어느 순간 초등학생들 꿈을 물어보면 '돈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가장 행복하기 위해 중요한 게 내적인 통제감을 갖는 것인데 SNS로 인해서 통제권을 외부로 넘기는 것이다. 이게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여러 스타 가수들의 보컬 선생님 박선주는 배우들의 보컬 수업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이병헌 씨는 원래 목소리가 좀 하이톤이다. 병헌 씨는 목소리를 타고났다. 아이리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갈 때라 톤을 조금 느리게 문장을 끊어서 말하게 했다"라며 이병헌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또 원빈과 친분에 대해서 "원빈 씨가 앨범을 냈었다. 그때는 저도 돈도 없어서 저희 집에서 레슨을 했다. 라면도 먹고, 김치도 나누고 기름값도 챙겨주다가 유학을 가서 떨어져 있었다. 다시 한국에 돌아왔는데 여자 분들이 소리 지르기에 보니까 원빈 씨더라. '빈아' 하고 불렀더니 '누나'하고 달려왔다. 그때가 '가을동화' 당시였다"라고 설명했다.
눈물을 흘리는 김범수 전용 공간이 있었다는 김범수의 발언에 대해서는 "저도 몰랐는데 방송 보고 알았다. 연습실에 10시까지 오라고 하고 막차 태워서 보내고 새벽 3시까지 하는 숙제 양을 내줬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안하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박선주는 "제자들의 평가가 두려워서 앨범 제작에 고충이 많다"라며 "딸이 '엄마의 속도로 엄마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돼. 왜 다른 사람 속도로 다른 사람을 생각하려고 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해도 상관없어'라고 말해서 답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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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