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배우 박해준이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 캐스팅됐다.
JTBC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새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의무, 헌신, 책임에 '최선'을 강요당하는 대한민국 40대 가장이 자신을 찾기 위해 용기 있는 방황을 선택하며 펼쳐지는 중년 코믹 성장 드라마다.
소외된 아웃사이더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명품 드라마 '유나의 거리'의 임태우 감독이 연출,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박은영 작가가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 이후 또 한 번 공동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박해준은 극 중 주인공 남금필 역을 맡았다. 남금필은 대책 없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만화가 지망생이란 이름으로 백수가 된 40대 아저씨로, 어떤 실패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라며 그럭저럭, 대충대충 살아온 정신 승리의 아이콘인 캐릭터다.
이어 아무나 못 한다는 충동적 '사표 던지기'를 시전한 후, 동거인 아버지와 딸의 구박을 꿋꿋하게 이기고, 친구의 퇴근 시간에 빌붙어 음주 욕구를 해결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자신과 비슷해 보이던 동네 백수가 억대 연봉의 웹툰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멍때림'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만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박해준은 '국민 불륜남'으로 시원하게 욕하면서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선사했으나, 이번엔 너무나 한심하지만 찡해서 왠지 응원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작진은 "박해준이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그 안에서 빛날 공감력으로 한심한데 찡한 코믹 서사를 이끌 예정이다"라며 "최선을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한 중년 남자가 최선을 다해 펼치는 용기 있는 방황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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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