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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심용환 "소련의 핵 무기 개발, 6·25 전쟁 영향 끼쳐" [종합]

기사입력 2021.05.09 22:0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선녀들'에서 핵 무기 개발이 6·25 전쟁에 끼친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에서 '선녀들'은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화진포 호수에 나타났다. 화진포 호수는 동해안 최대 규모의 천연 호수를 품은 곳이다.

심용환은 "대한민국 고성 옆 북한 고성이 있다. 행정구역상 북한 지형이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고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면서 대한민국 최동북단 지역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한국전쟁 당시 핵의 위협이 있었다는 진실을 파헤쳐 보겠다"면서 "한반도에서 벌어졌지만 미국, 중국, 소련의 개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과학 마스터로 함께 하게 된 김상욱은 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었다. 김상욱은 "고성은 북한에서 핵 실험을 할 때, 핵의 강도와 위치 추측이 가능한 곳"이라면서 "우리는 못 느끼지만 과학기기로 감지하고 있으니까 핵 위험은 언제나 우리 옆에 있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아이슈타인과 핵 개발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핵 개발을 한 것이 아니라, 상대성 이론이라는 기초적인 이론을 발표한 것뿐"이라면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것과 가짜 뉴스를 쓰는 것이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듯, 에너지 기본 이론을 정립한 것과 원자 폭탄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핵 개발에 나선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모드 프로젝트'라는 핵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하고, 동맹국인 미국에게핵 개발 정보를 알려줬다.

그럼에도 미국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사이, 미국이 일본에게 진주만 습격을 당했다. 결국 미국이 핵 개발을 결심하며 '맨해튼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김상욱은  "비밀리에 진행된 프로젝트는 정말 놀랍게 빠른 속도로 진척돼 3년여 만에 핵폭탄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핵폭탄 개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핵 개발 경쟁이 이뤄졌다. 1949년에는 소련도 핵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소련의 핵 개발 성공은 한국전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심용환은 "1949년 3월 5일, 소련 핵개발 6개월 전 김일성이 스탈린을 만나러 갔다. 김일성은 남침 의사를 밝히며 소련에 군사지원을 요청했으나, 스탈린과 마오쩌둥은 3차 세계대전 발발의 위험 때문에 남침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1950년 3월 김일성이 다시 스탈린을 찾아갔다. 거기서 한 얘기가 미국은 남한을 도와주지 않을 것, 단 3일이면 전쟁을 끝내겠다는 거였다"며 "소련은 이에 앞선 1949년 8월 핵 개발에 성공, 우리가 미국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겨 수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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