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복면가왕'에서 3연승을 차지한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정체를 공개했다.
9일 방송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아기염소 여럿이 가왕석 뜯고 놀아요 해처럼 밝은 얼굴로 아기염소'는 '탄생석 받고 가왕석으로 5월의 에메랄드'에게 아쉽게 패해 가면을 벗었다.
아기염소 가면의 주인공은 20년 차 톱 뮤지컬 배우 정선아였다.
그는 그동안 부드러운 음색, 따뜻한 목소리, 파워풀한 가창력,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호응을 이끈 바 였다. 김현성의 '헤븐(Heaven)'부터 나얼의 '바람기억', 신효범의 '세상은' 등의 무대를 꾸미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3연승을 차지할 당시 댄스곡인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이날 방어전에서는 에일리의 '하이어(Higher)'로 믿고 듣는 무대를 선사했다.
정선아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아직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정선아는 "늘 뮤지컬 무대에 올라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다가 가면을 쓰고 방송에서 다양한 노래를 불렀다. 2개월 가량의 시간 동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복면가왕 6주년 무대에 선 것이 매우 뜻 깊었다. 제작진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아기염소를 궁금해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다양한 대작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뮤지컬 디바다. 최근에는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선아는 이날 방송에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지 몰랐다. 그동안 응원해주고 사랑해줘 감사하다. 뮤지컬만 해서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부족해서 못 나갈 것 같다고 했는데 이 시국을 겪으면서 음악 프로그램이 내게 힐링을 주더라. 그래서 나도 올해에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 주인공이나 예쁘고 드레스 입는 역할을 해서 차갑고 고상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안 그렇다. 많은 분들이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