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지석진이 SBS 예능 본부장과 면담에서 진땀을 뺐다.
9일 방송된 SBS '런닝맨' 멤버들은 목동 SBS 사옥에서 만났다. 이날 멤버들은 '정글의 법칙', '백종원의 골목식당', '집사부일체' 등 각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맞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세 번째 스케줄인 '집사부일체'는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하위권 4명이 예능국 사부인 최영인 본부장과 면담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팬들과 소통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멤버는?'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마감에 앞서 '런닝맨' 멤버들은 약 10분 동안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시청자들에게 표를 얻기 위해 자신을 최대한 어필하고자 노력했다. 팬들과 짧은 소통 시간을 끝낸 뒤, 멤버들은 투표 결과를 확인했다.
8인의 멤버 중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멤버는 바로 송지효였다. 송지효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은 "인기 투표냐"고 술렁였다. 이어진 2위는 유재석이었다. 또 김종국, 이광수가 각각 3위, 4위에 올라 본부장 면담을 피할 수 있었다.
5위부터 8위까지는 전소민, 하하, 양세찬, 지석진이었다. 실제로 각종 SNS를 모두 섭렵, 팬들과 소통하는 하하와 지석진이 하위권에 속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지석진에 대해 "이 형은 자기 생활 포기하고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억울하다. 현존하는 SNS 다 한다"고 말했다.
하위권 네 사람은 최영인 본부장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가장 연장자인 지석진이 앞서 본부장실로 들어섰다. 최영인 본부장은 "저랑 이렇게 얘기하는 게 왜 벌칙의 일환인지 모르겠다"며 "그게 기분이 나쁘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하하는 최영인 본부장을 만나 넙죽 "누나"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했다. 전소민 또한 미담을 전하며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지석진이 1회 만에 하차한 '동상이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영인 본부장은 "지석진이 그만둔 것"이라면서 "집 앞에 세 번이나 찾아가 '빠지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 그 얘기하면 오히려 내가 더 할 말이 많다. 왜냐면 나를 깠으니까"라고 말했다.
지석진과 전소민, 하하, 양세찬은 유재석과 김종국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이에 최영인 본부장은 "너무 열심히 하는게 아쉽다"며 그들의 의견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석진이 "2,3분 정도만 늦어도 좋은데 재석이는 꼭 먼저 가서 설친다"고 하자, 최영인 본부장은 "그건 아니다. 시간은 꼭 지켜야 한다"고 호통을 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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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